부산국악협회 2023 부산국악축제 ‘홍익’ 연다…4년 연작 시리즈 마무리
10일 부산시민회관 대극장
14개 분과 250여 명 참가
(사)한국국악협회 부산지회(지회장 김인숙·이하 부산국악협회)가 2030 부산월드엑스포 유치를 기원하는 마음을 담아 오는 10일 오후 5시 부산시민회관 대극장에서 2023 부산국악축제를 연다. 올해 주제는 우리 모두가 잘살고, 우리 모두가 평화로운 세상으로 가는 길에 우리 음악이 함께하는 마음을 담아 ‘홍익’으로 정했다. 국악협회 소속 14개 분과(회원 500여 명)가 모두 참여하고, 스태프 포함 출연진만 250명에 이르는 대형 공연이다.
여는 마당은 경기민요분과(위원장 이나영)의 ‘좌창제비가’로 시작해 시조분과(분과장 정인경)에서 ‘중허리시조’, 무용분과(안무 최창덕)에서 ‘강신제 승천무’ ‘오신제 넋풀이’ ‘송신제 살풀이’를 각각 선보인다. 이어 선소리분과(위원장 신명언)가 ‘경기앞산타령’ ‘자진산타령’을, 서도민요분과(위원장 하인철)가 ‘산염불’ ‘각설이타령’을 각각 연주한다.
새로운 마당은 특별 출연하는 가수 신승태가 나와 ‘창부타령’ ‘세상모르고 살았노라’ ‘사랑불’ ‘부산갈매기’ 등을 노래한다. 이어 풍물분과(위원장 김경화)가 ‘정주와 꽹과리’를 장을 펼치고, 창악분과(위원장 강은미)는 ‘사랑가’ ‘방아타령’을, 가야금병창분과(위원장 강명옥)는 ‘춘하추동’ ‘풍년노래’(편곡 변재벽)를 각각 들려준다. 또 학춤(춤 이광호·학 박승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은빛 날개의 꿈’(작곡 박영란·구음 김신영 유시은) 공연과 경기민요 ‘노들강변’ ‘해운대아리랑’ ‘태종대아리랑’ 가락이 이어진다.
마지막으로 닫는 마당은 부산국악협회 국악관현악단(지휘 김경수·문예분과위원장,민속연희분과장 조위현·해금)이 ‘비상’(작곡 이준호)을 연주하고, 내원정사유치원 아이들이 출연해 ‘아리랑’을 함께 부르며 대미를 장식한다.
김 지회장은 “‘홍익’은 4년 연작 시리즈로 2020년 치유를 소망하며 준비한 ‘비손’, 2021년 희망을 노래한 ‘승화’, 2022년 태평성대를 꿈꾸는 ‘대동’에 이어지는 작품”이라면서 “음악으로 위안 받고 기쁨을 누리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총괄 기획·연출 김인숙, 연출 김신영, 총감독 최의철. 전석 무료 초대. 문의 부산국악협회 051-644-5211.
김은영 선임기자 key66@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