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앞두고 사과·배 가격 강세…봄철 저온과 서리피해 영향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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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 봄철저온과 서리피해 원인
사과 도매가격 작년 비해 60% 상승
배 도매가격도 27% 오른 가격 거래

올해 사과와 배 작황이 좋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투데이 올해 사과와 배 작황이 좋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미지투데이

올해 사과와 배 작황이 좋지 않아 추석을 앞두고 사과와 배 가격이 높게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농식품부는 5일 “9월 농축산물 수급 상황은 전반적으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봄철 저온과 서리 피해가 발생한 사과·배는 상품(上品)을 중심으로 가격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에 따르면 4일 기준 사과(홍로·상품) 도매가격은 10kg에 8만 4800원으로 1년 전 5만 325원보다 59.9% 높고, 평년가격인 5만 138원과 비교해도 66.2% 상승했다. 평년 가격은 최근 5년간 가격 중 최고가격과 최소가격을 제외한 3년 평균값이다.


그래픽=연합뉴스 그래픽=연합뉴스

사과 소매가격은 10개에 2만 9771원으로 평년 가격보다 조금 오른 수준이지만 도매가격 상승이 시간이 지나면 소매가격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배(원황·상품) 도매가격은 15kg에 5만 6780원으로, 1년 전(4만 4575원)과 비교해 27.4%, 평년(4만 6855원)과 비교해 21.2% 비싸다. 실제 사과와 배 생산현장에서는 올해 과일 품위가 저하되고 생산량도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농식품부는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추석 성수품 공급을 확대하고 예산을 지원해 농축산물 할인 판매를 추진하고 있다.

한편 8월 농축산물 소비자물가지수는 지난해 8월에 비해 2.3%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집중호우와 폭염, 태풍 등의 영향으로 과일류와 채소류 가격이 상승했고, 2022년산 쌀 민간 재고 물량이 감소하며 쌀 가격이 상승한 데 따른 것이다.

지난 달 사과 가격은 1년 전에 비해 30.5% 올랐고 복숭아 가격은 23.8%, 쌀 가격은 7.8% 상승했다.


김덕준 기자 casiope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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