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트트릭’ 손흥민, EPL 공식 주간 베스트11 선정
BBC 이어 ‘이 주의 팀’ 공격수로
토트넘 감독은 ‘이 주의 감독’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주간 베스트11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은 5일(한국시간) EPL 사무국이 홈페이지를 통해 발표한 2023-2024시즌 EPL 4라운드 ‘이 주의 팀’에서 공격수 중 한 명으로 선정됐다. 손흥민과 함께 엘링 홀란(맨체스터 시티), 에번 퍼거슨(브라이턴 앤드 호브 앨비언)이 공격진에 이름을 올렸다.
손흥민과 홀란, 퍼거슨은 지난 3일 동시에 해트트릭을 달성했다. 손흥민은 번리FC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6분에 이어 후반 18분, 21분 골을 터트려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홀란과 퍼거슨은 각각 풀럼FC, 뉴캐슬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3골씩 넣었다. EPL에서 같은 날 3명이 해트트릭을 작성한 건 1995년 9월 로비 파울러·앨런 시어러·토니 예보아 이후 28년 만이다.
EPL 사무국의 공식 베스트11을 선정한 전설적 공격수 앨런 시어러는 손흥민에 대해 “해트트릭을 만들었다. 팀의 주장으로서 압박감을 즐기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토트넘의 부주장 제임스 매디슨도 베스트11의 미드필드 부문에 선정됐다. 토트넘의 3연승을 이끈 엔지 포스테크글루 감독은 ‘이 주의 감독’으로 뽑혔다.
손흥민은 전날 영국 방송 BBC가 선정한 4라운드 베스트11에도 이름을 올렸다. 홀란과 퍼거슨도 함께 뽑혀, 해트트릭을 작성한 세 선수가 나란히 이 주의 팀 공격진을 장악하게 됐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