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바뀐 BMW 8세대 뉴 5시리즈 "이래도 계약 안 해?"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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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국내 수입 중형세단 1위
2017년 이후 6년 만 완전 변경
기존 모델 대비 차체는 더 커져
내연 기관 48V 하이브리드 장착
순수전기 모델도 함께 출시해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 2위, 상반기 국내 수입차 중형세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BMW 5시리즈가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관심이 높다. 뉴 5시리즈의 최고급 사양인 ‘뉴 i5 M60 x드라이브’ 주행 모습. BMW코리아 제공 지난해 글로벌 시장 판매 2위, 상반기 국내 수입차 중형세단 판매 1위에 오르는 등 국내 시장에서 인기가 높은 BMW 5시리즈가 6년 만에 8세대 완전변경 모델로 출시되면서 관심이 높다. 뉴 5시리즈의 최고급 사양인 ‘뉴 i5 M60 x드라이브’ 주행 모습. BMW코리아 제공

BMW의 8세대 뉴 5시리즈가 다음 달 국내 출시를 앞두고 사전계약에 들어가면서 벌써부터 뜨겁다. 2017년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 모델로, 7세대에 비해 차체가 커지면서 디자인에서도 많은 변화를 줬고, 한층 업그레이드된 성능에 내연기관 모델부터 순수전기 모델까지 다양한 라인업을 갖춰 선택의 폭이 넓어졌기 때문이다.

5일 BMW코리아에 따르면 뉴 5시리즈의 차체는 이전 세대보다 전장이 95mm, 전폭이 30mm, 전고가 35mm 각각 증가했으며, 실내공간을 가늠케하는 휠베이스(앞뒷바퀴 축간거리)도 20mm 길어졌다.

전면부를 보면 이전 모델 대비 입체감이 살아있다. 사람 콩팥 모양의 키드니 그릴은 위아래로 커졌고, 헤드램프는 좌우로 움푹 들어간 곳에 장착이 돼 있다.

실내는 기존에는 계기판과 센터 디스플레이가 분리돼 있었는데, 신형은 12.3인치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와 14.9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로 구성된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일체형으로 장착돼 있다. 센터 콘솔에는 기존에 스틱 모양의 기어 셀렉터가 크리스탈 소재의 새로운 디자인으로 바뀌었고, 복잡하게 배열됐던 각종 오디오와 공조 버튼들도 단순하게 정리돼 있다.

성능 면에선 기존 모델에 비해 향상됐다. 또한 기존 모델과 달리 내연 기관의 경우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장착돼 있고, 7시리즈처럼 순수전기 모델이 함께 출시됐다.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이 장착되는 ‘뉴 520i’는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31.6kg·m을 낸다. 이는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은 6마력, 토크는 2.0kg·m이 각각 높다. ‘뉴 530i’는 최고출력 258마력, 최대토크 40.8kg·m으로,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과 토크가 각각 6마력, 5.1kg·m이 증가했다. 4기통 디젤 엔진이 탑재되는 ‘뉴 523d’의 최고출력은 197마력, 최대토크는 40.8kg·m다. 기존 모델에 비해 출력만 7마력이 높다.

가장 강력한 성능을 발휘하는 순수전기 모델 ‘뉴 i5 M60 x드라이브’는 2개의 전기모터가 탑재돼 601마력의 합산 최고출력과 81.1kg·m의 최대토크를 갖췄다. 후륜구동 모델인 ‘뉴 i5 e드라이브40’에는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40.8kg·m을 내는 전기모터가 후륜에 장착된다. 국내 인증 1회 충전 주행거리는 뉴 i5 M60 x드라이브가 361km, 뉴 i5 e드라이브40이 384km다.

또한 이번 뉴 5시리즈에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편의사양과 운전자 보조 기능이 기본으로 탑재돼 상품성이 한층 강화됐다.

모든 모델에 어댑티브 LED 헤드라이트,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 통풍 기능이 추가된 앞좌석 시트, 트래블 & 컴포트 시스템, 스마트폰 무선 충전 기능 등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뉴 520i와 뉴 523d 모델의 모든 트림에는 5시리즈 사상 최초로 완전 비건 소재 인테리어가 적용된다.

BMW코리아 측은 “기존에는 이런 사양들이 모델에 따라 기본이거나 옵션이었는데 이번에 모두 기본사양으로 하게 됐다”면서 “예를 들어 파노라믹 글라스 루프는 8세대 5시리즈에 처음 장착된 사양이고, 앞좌석 통풍 시트는 기존 530i부터 탑재되던 것을 이번에 전모델 기본으로 했다”고 설명했다.

5시리즈는 1972년 처음으로 선보인 이후 전세계에 약 800만 대 이상 판매고를 거둔 BMW의 대표 세단이다. 5시리즈의 경우 한국은 작년에 2만 1000대 이상 판매되며 전세계에서 중국을 제외하고 가장 많이 팔린 나라로 이름을 올렸다. 올해도 지난 7월까지 1만 3000대 이상 판매고를 올리며 수입 중형 세단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BMW코리아는 지난 4일부터 사전예약에 들어갔는데 벌써부터 문의와 예약이 많다. 판매가격은 트림에 따라 뉴 520i가 6940만~7390만 원, 뉴 523d가 7640만~8390만 원, 뉴 530i x드라이브가 8420만~8870만 원이며 순수전기 모델인 뉴 i5 e드라이브40이 9390만~1억 170만 원, 뉴 i5 M60 x드라이브가 1억 3890만 원이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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