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풍력산업협회, 국내 첫 국제 풍력 행사 연다
내년 GWEC와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 공동 개최 확정
아태 지역 정책 과제 공유... "한국은 최고 수준 철강·플랜트 사업 보유"
내년 한국에서 세계 각국의 해상 풍력 산업 관계자가 모여 도전과 기회를 논의하는 자리가 열린다.
한국풍력산업협회는 “내년에 열리는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을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와 공동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은 풍력 발전과 관련된 세계의 이해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풍력발전에 대한 통찰을 나누고, 해상풍력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는 자리다.
글로벌 해상풍력 서밋 2024는 국내에서 열리는 첫 국제 풍력 행사여서 더욱 뜻 깊다.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을 주제로 하는 2030부산월드엑스포와 뜻을 함께 하며 엑스포 유치의 마중물이 될 것으로도 기대된다.
이번 결정은 세계풍력에너지협의회가 지난달 호주 멜버른에서 개최한 ‘아시아태평양 해상풍력 및 그린수소 서밋 2023’에서 이뤄졌다. 당시 서밋의 주요 발제자로 참석한 최우진 한국풍력산업협회 부회장은 국내 해상풍력 산업의 현황을 소개하고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해상풍력 산업협력 및 정책개선 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한국은 세계에서 8번째로 전력 소비량이 많은 국가다. 소비 전력의 상당 부분이 수출에 의존하는 제조업에 사용되고 있다. 이에 최 부회장은 RE100, 탄소국경세 등 탄소 감축을 요구하는 해외의 추세에 맞춰 재생에너지의 폭발적인 보급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
최 부회장은 “한국 정부는 2030년까지 재생에너지 발전 비율을 21.6%로 높이고 해상풍력 설비용량을 14.3GW로 상향했다”며 “도전적인 목표로 들릴 수 있지만 한국은 이미 세계 최고 경쟁력을 가지는 해상풍력 공급망을 가지고 있어 목표 달성은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권상국 기자 ksk@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