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방공무원 구조구급활동비, 28년 만에 20만원으로 인상
10만 원에 머물렀던 소방공무원들의 구조구급 활동비가 내년에 2배로 인상된다.
행정안전부는 소방공무원 구조구급 활동비를 내년부터 현행 10만원에서 20만원으로 인상한다고 6일 밝혔다.
구조구급 활동비는 구조구급 업무를 담당하는 소방공무원에게 매월 정액으로 지급하는 경비로, 1996년 이후 10만 원에서 지금껏 오르지 않았다.
소방공무원은 그동안 화재 사고뿐 아니라 태풍·홍수 등 자연 재난과 붕괴, 폭발 등 사회재난으로 역할이 확대되면서 구조구급 활동이 크게 증가했다.
1996년 62만 6000건이던 구조구급 활동은 2022년 420만 5000건으로 6.7배 늘어났다.
이에 따라 소방공무원의 구조구급 활동비를 현실화해야 한다는 현장의 의견이 수년째 제기됐다.
특히 유사한 업무를 수행하는 경찰·해경의 대민활동비가 20만 원이라 형평성에 어긋난다는 지적이 있었다.
이에 행안부는 소방공무원 처우개선을 위해 2024년부터 구조구급 활동비를 20만 원으로 인상하고 이달 중 ‘지자체 예산편성 운영기준’을 개정할 예정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