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중, 올해 임협 타결…기본급 12만 7000원 인상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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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차 잠정합의안 찬성 58.52%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는 실패

HD현대중공업 노조가 7일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조가 7일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진행해 개표 작업을 하고 있다. 금속노조 현대중공업지부 제공

HD현대중공업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을 마무리했다. 2년 연속 연내 타결했는데, 2014년 이후 교섭 기간이 가장 짧았다.

노사는 7일 전체 조합원 6381명을 대상으로 2023년 임협 2차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투표자 5895명(투표율 92.38%) 중 3450명(58.52%)이 찬성해 가결됐다고 밝혔다.

잠정합의안은 기본급 12만 7000원(호봉승급분 3만 5000원 포함) 인상과 격려금 450만 원(상품권 50만 원 포함) 지급, 휴양시설 운영 특별 예산 20억 원 출연 등을 담았다.

노사는 지난달 22일 기본급 12만 원 인상 등을 포함한 1차 잠정합의안을 도출했으나 이틀 뒤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노사는 임금 인상 규모가 조합원 기대를 충족하지 못한 것으로 보고 1차 잠정합의안보다 기본급 7000원 인상, 격려금 100만 원 지급을 추가했다.

노사는 지난 5월 16일 상견례 이후 25차례 만난 끝에 교섭을 마무리했으며, 이는 2014년 이후 가장 짧은 기간이다.

다만, 2년 연속 무분규 타결에는 실패했다. 노조는 1차 잠정합의안 부결 이후 지난달 31일과 이달 1, 4일 사흘 동안 부분파업을 벌였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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