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창간 77주년 기념식… “복합 콘텐츠사로 새롭게 도약”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 부산일보는 또다시 중대한 도전에 직면해 있습니다. 종이신문 위주의 기존 신문사의 틀을 과감히 혁신해야 합니다.”
부산일보는 7일 부산일보사 10층 대강당에서 김진수 대표이사 사장 등 임직원 12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일보 창간 77주년 기념식’을 개최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김삼천 정수장학회 이사장도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날 기념식은 김진수 대표이사 사장의 기념사와 우수 사원 시상식, 사가 제창으로 진행됐다.
김 사장은 기념사에서 “부산일보가 올해로 창간 77주년을 맞았다”며 “그동안 우리는 자부심과 긍지, 책임감을 갖고 숱한 역경을 이겨내면서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다”고 부산일보가 걸어온 길을 평가했다.
김 사장은 미디어 산업 전체에 불어 닥친 변화의 바람을 언급하면서 부산일보의 혁신을 주문했다.
김 사장은 “AI와 챗 GPT 등 급변하는 언론 환경 속에 부산일보는 복합 콘텐츠사로서의 새로운 도약을 요구받고 있다”며 “새로운 길로 과감히 나아가기 위해 획기적인 ‘콘텐츠’와 혁신적인 ‘플랫폼’을 장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김 사장은 공정하고 합리적인 평가 체계와 임금 체계 도입의 의지도 밝혔다.
김 사장은 “사원 여러분들이 바라는 합리적인 임금 체계, 객관적이고 공정한 평가에 따른 적절한 보상이 구현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번 일터 혁신의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조직 통폐합, 효율적인 인력 재배치 등 조직 개편을 올해 안에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는 부산일보의 블록체인 미디어 설립 등 다양한 투자 실행을 통해 새로운 수익 구조를 창출한 모범 사원과 모범 지국장, 장기근속 사원들의 시상식도 열렸다.
김준현 기자 j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