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엑스포 유치·산은법 개정에 총력"
김 대표 등 지도부 부산 방문
“국민 열광케 할 소식 있을 것”
민주에 ‘산은 이전 협력’ 주문도
부산을 방문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가 결정되는 오는 11월까지 역량을 집중해 국민이 열광할 수 있는 결과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김 대표는 “한국산업은행 부산 이전은 부산·울산·경남 전체를 아우르는 산업금융허브를 만드는 일”이라며 이번 정기국회에서 산업은행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와 당 최고위원 등 국민의힘 지도부는 7일 오전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30월드엑스포 준비현황을 보고받고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김기현 대표, 윤재옥 원내대표를 비롯해 김병민·김가람·장예찬·강대식 최고위원, 박대출 정책위의장 등이 참석했다. 부산에서는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을 비롯해 서병수·안병길·박수영·이주환·백종헌·김희곤·김미애 의원 등이 함께했다.
김 대표는 “사우디가 막강한 경쟁국이긴 하지만 막판에 최대 역량을 집중하면 11월 말에 5000만 국민을 열광케 하는 소식이 반드시 전해질 것이다. 80여 일 남은 지금이 가장 중요한 타이밍”이라며 “윤 대통령이 지금 아세안 및 G20(주요 20개국) 정상회의 참석 차 인도네시아와 인도를 순방 중인데 각국 정상을 만나 부산 지지를 끌어내기 위해 온힘을 쏟고 있으며 곧이어 유엔총회에서도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장예찬 청년 최고위원은 “부산엑스포. 마, 함 해보입시더”라며 “쉽지 않은 경쟁이지만 우리는 해낼 수 있다. 한강의 기적에 이어 북항의 기적, 낙동강의 기적을 일으키기 위해 온 나라가 힘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지도부는 이번 정기국회에서 산은법이 개정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현장최고위원회의에 이어 이날 오후 부산 남구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 열린 ‘금융경쟁력 강화 제고 대책 마련 현장 간담회’ 자리에서 나온 약속이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산업은행 이전은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철학이 담긴 대국민 약속이다. 국가와 지역 발전을 위해 산업은행 이전은 지체돼선 안 된다”며 “이번 정기회에서 산은법 개정이 반드시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형 기자 mo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