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재해 덮친 중, 인적·물적 손실 막대
중국에서 지난 8월 자연재해로 168명이 사망하거나 실종되고 890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6조 원대 경제 손실이 났다.
7일 중국 응급관리부 발표에 따르면 8월 한 달 동안 각종 자연재해로 인한 사망·실종자는 168명이었고 이재민은 888만 7000명, 긴급대피한 사람은 54만 7000명으로 집계됐다. 또 가옥 4만 채가 무너지거나 파손됐고, 농경지 230억 7300만㎡가 피해를 봐 경제 손실 규모가 341억 9000만 위안(약 6조 2000억 원)에 달했다.
7월 말부터 8월 초까지 태풍 ‘독수리’의 영향으로 베이징과 톈진, 허베이성, 헤이룽장성, 지린성 등지에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어 8월에도 서남 지역 남부와 서북 지역 중남부, 동북 지역 북부에서 5차례 폭우가 더 내려 곳곳에서 대규모 홍수가 발생했다. 반면 네이멍구와 닝샤, 간쑤, 칭하이 등 서북 내륙 지역에서는 수개월간 이어진 혹심한 가뭄으로 268만 명이 피해를 봤고 8월 한 달 동안 중국 전역에서 규모 4.0 이상 지진이 11차례 발생했다. 지난 5일 중국 남동부 해안에서는 태풍 ‘하이쿠이’가 강타해 막대한 피해를 줬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