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나눔 ‘초록빛’ 17일까지 부산 곳곳 물들인다
광안대교·부산타워·부산시민공원 등 점등
11~17일공익광고 등 ‘생명나눔주간’ 행사
오는 17일까지 광안대교와 부산타워 등 부산 곳곳에 생명 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 점등이 켜진다.
11일 부산시는 제6회 생명나눔주간을 맞아 다채로운 행사를 전개한다고 밝혔다. 생명나눔주간은 장기·인체조직 기증자의 이웃사랑과 희생정신을 기리고 생명나눔 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2018년 지정된 국가기념주간이다. 매년 9월 둘째 주 월요일부터 1주간 운영된다. 올해는 11일부터 17일까지다.
먼저 부산 주요시설 곳곳에 생명나눔을 상징하는 초록빛을 켜는 ‘생명나눔 그린라이트 캠페인’이 오는 17일까지 진행된다. 이 캠페인은 부산시 협약기관인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 주관하는 행사로 전국의 각 지자체와 기관에서 동참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20년부터 캠페인에 참여해 오고 있다. 올해는 광안대교, 부산타워, 부산시민공원, 부산항대교, 영화의전당, 누리마루, 부산시청, 남항대교 등에서 초록빛을 만날 수 있다.
시는 이와 함께 ‘장기기증의 날(9월 9일)’을 맞아 장기기증에 대한 인식변화를 끌어내는 행사도 전개하고 있다. 오는 21일까지 시청 옥외 전광판에 생명나눔 공익광고를 송출하고, 오는 30일까지 장기기증 관련 민관단체와 협력해 ‘장기기증 희망 등록 캠페인’을 전개한다. 앞서 지난 8일 시청 대회의실에서는 ‘2023 장기기증의 날 기념식'이 열렸다. 기념식에서는 유공자 표창, 기증자 사례 발표 등이 진행됐으며, 이날 시청 대회의실 앞 로비에서는 장기·인체조직 기증자 유가족의 사연을 담은 ‘생명나눔 사연 전시회’가 열리기도 했다.
또 이번 생명나눔주간 동안 한국장기조직기증원에서는 ‘초록빛 사진 이벤트’ 도 진행한다. 한국장기조직기증원 SNS를 팔로우한 뒤, 초록빛 희망으로 물든 시간을 담은 사진이나 영상을 ‘#장기기증’ ‘#생명나눔그린라이트캠페인’ ‘#생명나눔응원해요’ 해시태그와 함께 개인 계정에 게시할 경우, 총 80명을 선정해 소정의 선물을 증정한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장기기증은 어떤 기술로도 대체할 수 없는 가장 인간적인 행위이자 가장 고귀한 선물”이라며 “우리시는 앞으로도 기증자분들과 유가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관련 제도를 계속 발전시켜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