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모평 국어·수학 다소 어려워
수시 전형 등 특성 잘 보고 지원을

2023년 전국연합학력평가(9월 모평)가 치러진 지난 6일 오전 부산 중구 남성여자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학생들이 시험을 치르고 있다. 김종진 기자 kjj1761@

올해 수능 출제 경향을 미리 탐색해 볼 수 있는 9월 모의 평가가 끝났다.

수험생들은 지난 6월 모의 평가와 9월 모의 평가의 추이를 바탕으로 수시 원서를 작성한다. 재학생 수는 줄었지만 수능이 쉽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문가들 예상에 재수생이 급증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이번 모의 평가는 고3 수험생들이 어느 때보다 긴장감을 가지고 치른 시험이었다.

이번 시험은 고난도문항(킬러문항) 출제가 배제되고 전체적으로 쉽게 출제될 것이라고 예견되었기 때문에 변별력 상실을 우려한 최상위권 학생들 우려가 컸다.

하지만 예상과 달리 국어와 영어에서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많았다. 독서 지문이나 문학 지문도 익숙한 형태가 많았지만 보기 문항에서 애매한 부분들이 있어 학습의 정도에 따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편차는 컸다. 수학이나 탐구 영역의 문제에서는 최상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어렵지 않게 해결할 수 있었던 반면 중상위권은 준킬러 문제의 까다로움 때문에 평소보다 저조한 성적을 거둔 학생들도 많았다.

이제 대부분의 대학이 11일 수시 원서 접수를 시작했다. 학생부교과전형, 종합전형, 논술전형, 예체능 실기 실적 전형 등 자신에게 가장 유리한 전형을 골라 6회에 걸쳐 지원하게 된다. 수도권의 대학에서는 학생부종합전형의 비중이 크고 지방권 대학은 교과전형에서 다수의 학생을 모집한다. 2학기 들어 정시 수능을 준비하거나 수능 최저 기준이 적용되는 수시 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은 막바지 수능 준비에 모든 열정을 쏟고 있다. 2개월 정도 남은 기간 동안 최선을 다해 올해 수험생 모두가 원하는 대학과 학과에 합격하기를 수험생의 한 사람으로 간절히 바란다.

김라온 청소년 시민기자(물금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