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관광협회, 가오슝과 관광 교류
2008년부터 자매 결연 활동
이태섭 회장 “민간 협력 잘 돼”
부산관광협회는 부산시와 가장 오래된 자매 도시인 대만 가오슝에서 지난 4~7일 관광 교류회를 가졌다고 11일 밝혔다. 가오슝관광협회 초청으로 방문한 부산관광협회는 양 도시 간의 민간 교류는 물론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 활동도 벌였다.
대만 남부 지방에 위치한 가오슝시는 대만 최대 국제항을 가진 제2의 도시로 부산시와 1966년 자매 도시를 체결했다. 부산관광협회와 가오슝관광협회는 2008년부터 자매 결연을 맺었다. 앞서 지난 4월 가오슝관광협회는 코로나19 이후 약 3년 만에 부산을 방문했다.
부산관광협회는 가오슝 관광국도 방문해 2030세계박람회 유치 영상을 틀며 홍보 활동을 가졌다. 가오슝 관광국 민린 카오 국장은 “가오슝과 부산은 코로나 전엔 공무원끼리 교류를 하기도 할 만큼 가까운 도시다”면서 “부산이 엑스포 활동을 통해 성공적인 유치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교류 대회에서는 가오슝관광협회 류곤복 이사장을 포함해 가오슝관광협회 회원 20여 명이 참석해 우애를 다졌다. 부산관광협회는 4일간 류허 야시장과 7대째 운영 중인 대만 전통 과자점인 중외병포, 용호탑 등의 가오슝 대표 관광지도 견학했다.
부산관광협회 이태섭 회장은 “부산과 가장 오래된 자매도시의 민간이 오랫동안 함께 교류할 수 있다는 점은 고무적이다”면서 “가오슝은 민간의 협력이 잘되는 만큼 소통적인 측면에서 부산이 배울 점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