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프리미어12, 내년 11월에 열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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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이후 5년 만에 개최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 출전
한국, 9년 만에 우승 재도전

2015년 11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15년 11월 21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초대 대회에서 우승한 한국 야구 국가대표팀 선수들이 김인식 감독을 헹가래 하고 있다. 연합뉴스

야구 국제대회 프리미어12가 5년 만에 열린다.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은 12일(한국시간) “2024년 가장 중요한 국제 야구대회인 프리미어12가 내년 11월 10일부터 24일까지 개최된다”고 발표했다.

프리미어12는 WBSC 기준 세계 랭킹 상위 12개국이 출전한다. 전체 12개국은 6개국씩 A·B조로 나눠 조별리그를 펼친다. A조는 미주 대륙(장소 미정), B조는 대만 타이베이에서 각각 풀리그를 치르고, 조 상위 2개 팀이 슈퍼라운드로 진출한다. 슈퍼라운드는 11월 21일부터 23일까지 일본 도쿄돔에서 진행된다.

슈퍼라운드 1·2위 팀 결승전, 3·4위 팀은 동메달 결정전을 벌인다. 결승전과 동메달 결정전은 11월 24일 역시 도쿄돔에서 열린다.

리카르도 프라카리 WBSC 회장은 “우리의 대표 행사인 프리미어12의 다음 대회 날짜와 장소가 공개된 건 전 세계 야구팬들에게 기쁜 일”이라며 “2015년과 2019년 두 차례 대회가 성공했고, 세 번째 대회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은 2015년 창설된 초대 대회 우승국이다. 당시 일본과의 준결승에서 선발 오타니 쇼헤이에 꽁꽁 묶였던 한국은 오타니가 마운드에서 내려간 9회 상대 투수들을 공략해 4-3 역전승을 거두고 결승에 올랐다. 결승에서도 미국을 완파(8-0)하고 초대 챔피언에 등극했다.

2019년 2회 대회에선 일본에 밀려 준우승했다. 내년 열리는 3회 대회에선 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프리미어12는 4년 주기로 열리는 게 원칙이나, 코로나19 여파로 일정이 변경됐다. 2021년 개최 예정이던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이 연기돼 지난 3월 열렸고, 항저우 아시안게임도 1년 연기돼 이달에 열리면서 프리미어12가 내년으로 밀렸다.

WBSC는 국제대회 공백을 채우기 위해 올해 11월에 한국과 일본, 대만, 호주가 출전하는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APBC)을 연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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