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의 EPL ‘도장 깨기’, 이번엔 스콜스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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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셰필드와 EPL 홈경기
1골 추가하면 통산 107골
‘전설’ 스콜스 득점과 동률
황희찬·김민재도 소속팀 복귀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3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이 지난 3일 영국 번리의 터프 무어에서 열린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번리와의 원정 경기에서 해트트릭을 완성한 뒤 환호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이달 A매치 일정을 마친 손흥민이 소속팀 토트넘 홋스퍼에 복귀해 다시 한 번 득점 ‘도장 깨기’에 나선다.

손흥민은 16일(한국시간) 오후 11시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3-2024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5라운드 토트넘과 셰필드 유나이티드의 홈경기에 출격한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번리FC와의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세 골을 몰아치며 해트트릭을 달성한 바 있다. 이후 대표팀에 합류해 8일 웨일스, 13일 사우디아라비아와의 A매치를 치른 뒤 이번 주말 다시 토트넘에 복귀,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번리전에서 3골을 추가한 손흥민은 EPL 통산 106골을 기록했다. ‘슈퍼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103골)와 ‘전설’ 디디에 드로그바(104골)를 넘어 대런 벤트(106골)와 어깨를 나란히 하며 EPL 역대 득점 공동 30위로 올라섰다. 손흥민이 이번 셰필드전에서 1골을 더 넣으면 폴 스콜스(107골)와 타이를 이루고, 2골을 추가하면 108골로 스콜스를 넘어 토트넘의 선배 피터 크라우치와 같아진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3일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토트넘의 손흥민(왼쪽)이 지난 3일 번리와의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원정 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동료 제임스 매디슨과 특유의 ‘찰칵’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마침 셰필드는 이번 시즌 4경기에서 1무 3패로 17위에 처진 하위권 팀이다. 지난 시즌 2부리그 2위를 차지하고 EPL로 승격했으나, 아직 승리가 없다. 리그 최하위 번리에 이어 셰필드 역시 손흥민에겐 화력을 뽐낼 기회다. 셰필드 상대 통산 기록에서도 손흥민은 5경기에서 2골 3도움을 작성했다.

손흥민이 득점포를 가동하면 유럽 무대 통산 200골 대기록에 한 발 더 다가선다. 현재 손흥민은 유럽 통산 197골을 기록 중이다.

손흥민의 득점 기록과 함께 토트넘도 4연승을 노린다. 토트넘은 올 시즌 개막전인 브렌트퍼드FC와 2-2로 비겼지만, 이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AFC본머스, 번리를 차례로 꺾으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시즌 전적 3승 1무(승점 10)로 맨체스터 시티(4승·승점 12)에 이어 리그 2위에 올라 있다.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의 황희찬도 16일 강호 리버풀FC를 상대로 2경기 연속골에 도전한다. 올 시즌 4경기에서 2골을 터트린 황희찬이 수비의 핵 버질 판데이크가 지난 경기 퇴장 징계로 결장한 리버풀 수비를 어떻게 공략할지 주목되는 경기다.

독일 분데스리가의 명가 바이에른 뮌헨의 김민재도 같은 날 바이엘 레버쿠젠과 4라운드 홈경기를 치른다. 뮌헨과 레버쿠젠은 개막 3연승(승점 9)으로 리그 선두를 다투는 팀이라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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