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충전’ 부산아이파크, 홈 2연전서 선두 굳히기 시동
16일 성남·19일 안산과 홈경기
연승 행진 이어 K리그1 직행 박차
박 감독 “남은 8경기 최선 다할 것”
아시아드주경기장 두 달 만에 복귀
프로축구 부산아이파크가 A매치 휴식기를 끝내고 홈 2연전을 통해 선두 굳히기에 나선다.
부산은 오는 16일 오후 6시 30분 성남FC, 19일 오후 7시 안산 그리너스를 상대로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잇따라 홈경기를 치른다.
부산은 A매치 기간에 앞서 K리그2 상위권 경쟁 팀인 김포FC(3-2), 김천FC(2-0), FC안양(1-0)을 차례로 제압하고 3연승을 내달렸다. 지난달 20일 서울이랜드전(1-2) 패배를 제외하고 8월 이후에만 5승 1패의 상승세를 타며 리그 1위(승점 53·15승 8무 5패)로 올라섰다. 부산이 선두 자리에 오른 건 지난 7월 초 이후 2개월여 만이다.
부산은 1위에 올랐지만 2위 김천 상무(승점 52·16승 4무 8패)에 단 1점 앞선 살얼음판 선두다. 선두 탈환 후 A매치 휴식기를 통해 체력 회복과 컨디션을 재정비한 부산은 이번 홈 2연전에서 연승 행진을 이어 가며, 2위와의 격차를 벌린다는 구상이다. K리그2 1위 팀은 승격 플레이오프 없이 1부리그(K리그1)로 직행한다.
성남(승점 34·8승 10무 10패)과 안산(승점 18·4승 6무 17패)은 각각 K리그2 9위와 12위에 처진 하위권 팀이다. 최근 5경기 성적도 성남이 1승 2무 2패, 안산이 2무 3패로 부진하다. 부산으로선 승점 6을 챙겨 치고 나갈 수 있는 기회다.
다만 올 시즌 상대 전적은 성남과 1승 1패, 안산과는 1승 1무로 호각지세다. 부산이 압도하지 못한 만큼 집중력 있는 경기력을 보여 줘야 한다.
박진섭 부산 감독은 “남은 8경기 하나하나가 다 중요하다”며 “선수들에게 다이렉트 승격에 대한 부담은 안 주려고 한다. 매 경기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로 이어질 것”이라며 조심스럽게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부산은 지난 7월 24일 안양과의 홈경기 이후 두 달 만에 아시아드주경기장으로 돌아온다. 오랜만에 아시아드 안방에서 치르는 홈경기를 맞아 부산은 서포터즈 가변석인 ‘쿠팡플레이존’을 새로 선보인다. 쿠팡플레이존은 지난 8월 초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국제경기를 주최한 쿠팡플레이와 부산아이파크가 기획한 가변석으로, 210석 규모의 스탠딩석으로 구성돼 있다. 기존 가변석인 ‘다이나믹 스탠드 1234’보다 대폭 할인된 가격으로 제공된다.
또한 부산 구단은 창단 40주년을 기념해 제작된 서드 유니폼을 경기장에서 실물로 공개한다. 서드 유니폼은 2000년 부산아이콘스 시절 유니폼을 모티브로 제작돼 팬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정광용 기자 kyjeo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