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여정·한효주·송중기·존 조… BIFF ‘액터스 하우스’ 출격
세계 사로잡은 배우들 ‘부산행’
관객과 허심탄회한 대화 예고
부산국제영화제(BIFF)에서 배우가 관객과 대화하는 ‘액터스 하우스’에 윤여정·한효주·송중기·존 조 배우가 출격한다.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평소 하기 어려운 이야기를 진솔하게 나누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BIFF는 윤여정·한효주·송중기·존 조 배우가 제28회 BIFF ‘액터스 하우스’에서 관객을 만난다고 14일 밝혔다. ‘액터스 하우스’는 동시대를 대표하는 배우가 자신의 필모그래피를 돌아보고, 알려지지 않은 이야기와 향후 계획 등을 밝히는 스페셜 토크 프로그램이다. 2021년 신설한 뒤 BIFF를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 잡았다.
올해는 전 세계를 사로잡은 배우들이 마이크를 잡는다. 우선 한국을 대표하는 배우 윤여정이 다양한 이야기를 들려줄 예정이다. 그는 영화 ‘미나리(2020)’로 제93회 미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한국 배우 최초로 여우조연상을 받은 쾌거를 이뤘다. OTT 시리즈인 ‘파친코(2022)’에서 ‘선자’ 역으로 뜨거운 울림을 전했고, ‘뜻밖의 여정’ 등 예능 프로그램에서 따뜻한 모습을 선보였다. 평소 멋진 어록을 남긴 그는 시원한 입담과 함께 진심 어린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올해 ‘한국영화의 오늘: 스페셜 프리미어’ 초청작에 출연한 배우 한효주도 관객을 만난다. 영화 ‘독전2(2023)’으로 BIFF를 찾는 그는 최근 OTT 시리즈 ‘무빙(2023)’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초인적인 오감 능력을 지닌 ‘이미현’ 역을 맡아 로맨스와 액션을 넘나드는 연기를 선보였다. 한효주는 ‘해적:도깨비 깃발(2022)’ ‘해피니스(2021)’ ‘W더블유(2016)’ ‘뷰티 인사이드(2015)’ 등 자신의 작품을 포함한 다양한 이야기를 관객과 나눌 것으로 보인다.
제26회 BIFF 개막식 사회자였던 배우 송중기도 ‘액터스 하우스’를 찾는다. 그는 제76회 칸영화제에 초청된 ‘화란(2023)’으로 BIFF에 2년 만에 돌아온다. 그는 이 작품에서 조직 중간 보스인 ‘치건’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재벌집 막내아들(2022)’ ‘빈센조(2021)’ ‘승리호(2021)’ 등 다양한 작품을 소화한 그가 어떤 매력을 보여줄지 기대를 모은다.
특별기획 프로그램으로 초청된 한국계 미국인 배우이자 작가인 존 조도 관객과 만난다. 할리우드 영화와 드라마에서 주연을 맡은 그는 지난해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은 성장 소설 ‘문제아(2022)’를 출간하기도 했다. 그의 연기론과 성장담을 ‘액터스 하우스’에서 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액터스 하우스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티켓 가격은 9000원이다. 수익금은 모두 국제아동구호기구 ‘세이브 더 칠드런’에 기부된다. 예매 방법은 BIFF 홈페이지에 안내할 예정이다.
이우영 기자 verdad@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