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日오염수, 내년 3월까지 3차례 더 방류"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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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무1차장, 일일브리핑서 도쿄전력 계획 설명
정부 "수산물 소비동향 예의주시…상황 따라 기민하게 대응"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향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은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연합뉴스 박구연 국무조정실 1차장(가운데)이 14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방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일본 도쿄전력의 향후 오염수 방류 계획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오른쪽은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 연합뉴스

정부는 14일 일본 후쿠시마 제1원자력발전소 오염수 방류와 관련, "내년 3월까지 3차례 추가 방류가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박구연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은 이날 오전 정부서울청사에서 진행한 일일브리핑에서 도쿄전력이 공개한 자료에 기반해 이같이 설명했다.

박 차장은 "도쿄전력은 'K4 탱크'(방류직전 탱크) 중 B→C→A 탱크군 순서대로 방류를 진행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며 "현재 2·3차 방류 대상인 C 탱크군과 A 탱크군에 오염수가 각각 780만L(리터)씩 채워져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24일부터 이달 11일까지 진행된 1차 방류에서는 B 탱크군 오염수 776만 3000L가 바다로 내보내졌다.

박 차장은 "4차 방류는 1차 방류를 마친 B 탱크군에 다시 오염수를 주입해 측정을 마친 뒤 진행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도쿄전력은 내년 3월까지 4차례(총 3120만L) 방류를 통해 삼중수소 총 5조 Bq(베크렐)이 해양으로 배출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연간 배출 한도인 22조Bq에 못 미친다고 설명했다고 박 차장은 전했다.

한편, 정부는 일본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의 해양 방류 이후 수산물 소비 동향을 예의주시하며 상황에 따라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최용석 해양수산부 수산정책실장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오염수 관련 일일 브리핑에서 "아직은 방류 초기"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최 실장은 "앞으로 정부는 수협중앙회와 마트 등 모든 수산 관련 기관과 함께 안전한 수산물이 차질 없이 유통될 수 있도록 살피고 또 살필 것"이라고 말했다.

최 실장은 또 전날 해수부와 수협중앙회 및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GS리테일 등 대형마트 4곳이 수산물 소비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소개했다.

최 실장은 "협약식에 참석한 마트 대표들은 '오염수 방류 이후 아직은 뚜렷한 소비 위축 신호는 없다'고 공통적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송현수 기자 songh@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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