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형준 부산시장, 정당지표 상대지수 ‘1위’
지역 정당 지지층 대비 직무 평가
17개 광역단체장 중 가장 높아
시 “엑스포 활동 등 폭넓게 지지”
박형준 부산시장이 여론조사 업체 리얼미터가 실시한 광역단체장 정당지표 상대지수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다.
정당지표 상대지수는 자치단체장의 직무수행 평가가 소속 지역의 정당 지지층과 비교할 때 어느 수준인지를 알 수 있게 하는 지표다. 비교지수가 100을 넘으면 해당 지역의 정당 지지층에 비해 지지층이 많고, 100 미달이면 지지층이 적음을 의미한다.
리얼미터가 14일 발표한 지난 8월 광역자치단체 평가에 따르면 박 시장은 정당지표 상대지수 127.4를 기록해 전국 1위를 기록했다. 이는 박 시장이 부산의 국민의힘 지지층은 물론 중도층과 다른 정당 지지층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를 얻고 있다는 것으로 해석된다. 박 시장에 이어 이장우 대전시장(123.5)과 김동연 경기도지사(118.7)가 각각 2위와 3위를 차지했다. 김두겸 울산시장(114.8)과 박완수 경남도지사(114.5), 오세훈 서울시장(112.7)은 각각 7, 8, 9위로 평가됐다.
박 시장은 8개 특별·광역시장 직무 지지도 평가에서도 긍정 평가 51.2%를 받아 1위를 기록했다. 17개 시도지사 중에서는 5위로 나타났다. 부산은 8월 전국 주민생활 만족도 조사에서 전달보다 2.7%포인트(P) 올라 63.5%를 기록했다.
부산시 관계자는 “박 시장이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과정을 성공적으로 이끌면서 도시 브랜드를 상승시키는 등 활발하고 적극적인 대내외 직무를 수행해 시민에게 폭넓은 지지를 얻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번 조사는 리얼미터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만 3600명을 대상으로 지난 7월 27~30일, 8월 26~31일 유무선 임의 전화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광역자치단체별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5%P, 응답률은 2.2%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