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엑스포는 가치 공유와 협력 네트워크 플랫폼 될 것”[청년, 지방의 미래]
윤 대통령, 청년에 유치 지원 당부
김건희 여사 동반 홍보 부스도 방문
부산시, 지역업체 제작 신발 선물
“2030 is Ready(2030세계박람회는 준비됐다)!”
윤석열 대통령은 14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에서 열린 ‘2023년 청년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청년들과 함께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힘차게 외쳤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청년정책 유공자 3명과 청년정책 공모전 수상 팀에게 시상한 뒤 단상에 오른 수상자 등 행사에 참석한 2500여 명과 함께 “2030 is Ready”를 외치는 퍼포먼스를 주도했다.
윤 대통령은 앞서 지난 5일 동남아국가연합(아세안)과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해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총력전을 벌였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장에서 청년들을 격려하며 “부산엑스포는 청년들이 자유와 번영을 위한 가치를 공유하고 협력의 네트워크를 구축할 수 있는 기회의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기념사를 통해 언급했다. 더불어 청년들이 2030부산엑스포의 주인인 점을 강조하며 유치 활동에 큰 힘을 보태줄 것을 당부했다.
윤 대통령 내외는 또 청년의 날 행사 시작 전 영화의전당 야외광장에 마련된 2030부산엑스포 홍보 부스를 방문해 큰 애정을 나타냈다.
이들은 홍보 부스에 전시된 리유저블백(재활용 가방)과 텀블러, 커피 찌꺼기를 재활용해 만든 연필 등 ‘친환경 2030부산엑스포 상품’을 관심있게 둘러보는가 하면 행사 진행요원인 외국인 서포터스와 함께 부산엑스포 유치 기원 퍼즐을 맞추며 기념 촬영하는 시간도 가졌다.
윤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직접 기획·제작에 참여한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 ‘힙 코리아(Hip Korea)’ 열쇠고리 디자인이 홍보 부스 곳곳에 활용돼 눈길을 끌었다.
일명 ‘엑스포 키 링’으로 불리는 이 열쇠고리에는 부산의 파도와 한옥 지붕 그림과 문구가 새겨졌다. 지난 6월 21일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국제박람회기구 총회 및 월드엑스포 4차 경쟁 프레젠테이션에 윤 대통령이 연사로 나설 때 동행한 김 여사는 일정 때 가방에 매단 키 링이 화제로 떠오르자 지난 7월 초 해당 디자인 이미지를 무료로 배포했다.
2030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해 뛰고 있는 대통령 내외에게 부산시가 감사의 의미를 담아 깜짝 선물로 준비한 '엑스포 슈즈'도 좋은 인상을 남겼던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내외와의 저녁식사 자리에서 부산 청년이 대표로 전달한 이 운동화는 부산의 커스텀메이드슈즈(소비자 주문 제작 신발) 업체 '파도블'이 제작한 것으로 흰색 가죽으로 된 외관에 황금빛 부산엑스포 로고가 찍혀 있다.
시는 또 ‘부산은 100년 신발산업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제품은 부산의 신발업체에서 제작해 청년 커스텀메이드슈즈 작가의 손에서 탄생했다. 2030부산세계박람회의 꿈을 안고 힘찬 발걸음을 이어나갈 수 있기를’이라는 설명을 담은 쪽지도 함께 넣어 대통령 내외에게 전달했다.
한편 김 여사는 14일 오후 기장군 기장시장을 찾아가 상인들을 만났고 온누리상품권을 이용해 다시마, 가자미, 성게, 전복 등을 구입했다.
김경희 기자 miso@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