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어촌대회 우리나라 부산에서 최초로 열린다
19~21일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서 창설대회
17개국 장차관급 대표단·52개 국내외 기관 참여
기후변화·청색어항 등 논의…시민 홍보 전시관도
전 세계 어촌이 직면한 문제를 논의하는 '세계어촌대회'가 우리나라 부산에서 첫발을 뗀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은 19일부터 21일까지 부산시 동구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2023세계어촌대회’를 개최한다고 18일 밝혔다.
세계어촌대회는 전 세계 어촌이 마주한 위기를 공동으로 극복하고 새로운 비전과 지속가능성을 논의하는 자리로, 우리나라에서 최초로 열린다. 대회에는 17개국 장·차관급 대표단과 52개 국내외 기관이 참여한다.
개막행사에서는 수산 분야의 실리콘밸리라 불리는 ‘아이슬란드 오션클러스터’의 창설자인 토르 시그퍼슨 대표와 국제연합식량농업기구(FAO) 마뉴엘 바란지 어업양식국장이 기조강연자로 나선다. 이들은 기후변화, 인구·사회, 바다 환경 등 전 세계 어촌의 공동 과제에 대해 협력하고 연대해야 할 기본 원칙을 공유할 계획이다.
한편, 부산시와 KMI는 국내외 인사들을 상대로 오는 20일 오전 부산항 국제전시컨벤션센터 내 북항 재개발 홍보관을 둘러보며 2030세계박람회 부산 유치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전 세계 어촌의 현장과 어민들의 생생한 인터뷰를 만날 수 있는 ‘월드어랍(어촌라이브)쇼’와 어촌의 고유한 문화와 어업유산 등을 선보이는 ‘어촌 홍보 전시관’은 일반 시민들도 함께 즐길 수 있다. 이외에도△어업 분야 산업재해 △기후변화&재난안전 △청년과 여성어업인 △청색어항 △스마트 어촌 등 어촌 관련 주제의 학술행사도 진행돼 총 60명의 국내외 관련 전문가들이 열띤 토론을 펼칠 예정이다.
조승환 해수부 장관은 “세계어촌대회가 전 세계 어촌이 직면한 위기와 기회를 파악하고 국제적인 협력을 통해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범국가적인 논의의 장으로 성장하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박혜랑 기자 r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