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고 돌아 ‘한경협’ 전경련 명칭 변경
산자부, 정관 변경 등 승인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는 기관 명칭을 ‘한국경제인협회(이하 한경협)’로 공식 변경한다.
전경련은 주무관청인 산업통상자원부가 기관명 변경을 포함한 정관 변경을 승인하면서 55년 만에 이름을 바꾸게 됐다.
새 명칭인 한경협은 1961년 삼성그룹 창업주 고 이병철 회장 등 기업인 13명이 설립한 전경련의 전신 경제단체 이름이다.
한경협은 이후 1968년 전경련으로 명칭을 바꿨고, 55년 만에 원래의 이름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경협은 새로운 출발의 의미를 담은 명칭 변경을 기념하기 위해 오는 19일 오전 현판식을 개최한다.
앞서 한경협은 지난달 22일 임시총회에서 기관 명칭을 바꾸고 산하 연구기관인 한국경제연구원을 흡수 통합하는 내용을 담은 정관 변경안을 의결했다.
이에 따라 풍산그룹 류진 회장이 쇄신을 이끌 새 회장으로 취임했다. 아울러 전경련을 탈퇴한 삼성과 SK, 현대차, LG 등 4대 그룹은 법적으로 한경협에 회원사로 재합류했다.
한편, 신임 상근부회장에는 김창범(사진)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했다. 김 부회장은 외무고시에 합격한뒤 대통령실 의전비서관, 주벨기에·유럽연합(EU) 대사 등을 지냈다.
배동진 기자 djbae@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