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LPGA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 21일 개막
김수지 이예원 박민지 등 국내 강자도 출동
총상금 규모 15억 원…국내 두 번째로 많아

이달 초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셀카를 찍고 있다. 이민지는 2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상승세를 이어 갈 구상이다. AFP연합뉴스

리디아 고가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포틀랜드 클래식 1라운드 17번 홀 티샷을 하고 있다. 리디아 고는 21일 인천에서서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반등의 계기를 삼겠다는 각오다. AP연합뉴스

리디아 고(뉴질랜드), 이민지(호주), 패티 타와타나낏(태국), 최혜진 등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무대를 누비는 필드 강자들이 한국으로 몰려온다.

21일부터 나흘간 개최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하기 위해서다.

인천 베어즈베스트 청라(파72·6712야드)에서 열리는 대회는 아시아 골프 리더스포럼이 주관하는 레이디스 아시안투어 시리즈의 하나로 열려 국내 선수는 물론이고 외국 선수들도 대거 출전한다.

총상금 규모 역시 15억 원으로 지난달 열린 한화클래식(17억 원) 다음으로 많다.

교포 선수 리디아 고와 이민지는 모두 대회 타이틀스폰서인 하나금융그룹의 후원을 받고 있다.

이달 초 열린 LPGA 투어 크로거 퀸시티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세계랭킹 7위 이민지는 한국 필드에서 상승세를 잇는다는 구상이다.

최근 성적이 주춤한 리디아 고(9위)는 한국에서 분위기 반전을 꾀한다. 리디아 고는 2021년 이 대회에서 5위를 기록하고 지난해 국내에서 열린 LPGA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에서 우승하는 등 한국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다.

태국의 패티 파와타나낏이 지난달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CPKC 여자오픈 1라운드 3번홀 티샷을 하고 있다. 타와타나낏은 21일 개막하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참가한다. AFP연합뉴스

올시즌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를 달리고 있는 이예원. 이예원은 21일 개막하는 하나금융그룹 챔피언십에 출전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강자들과 샷 대결을 펼친다. KLPGA 제공

태국의 타와타나낏은 6년째 이어 오던 한국의 LPGA 투어 신인상 계보를 끊은 ‘악연’이 있다. 2021년 메이저대회 셰브론 챔피언십을 우승하고 그해 신인상을 거머쥔 타와타나낏도 하나금융그룹이 후원한다.

올해 6월 KLPGA 투어 롯데오픈에서 우승한 최혜진도 국내 팬들에게 존재감을 드러낸다는 각오다. 롯데오픈 개최 장소도 이번 대회가 열리는 베어즈베스트 청라였다.

이밖에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 통산 23승의 요코미네 사쿠라(일본)와 2020년 LPGA 투어 비거리 1위에 오른 장타자 비앙카 파그단가난(필리핀) 등도 출전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KLPGA 투어 선수로는 '디펜딩 챔피언' 김수지를 비롯해 시즌 상금과 대상포인트 1위 이예원, 박지영, 박민지 등 강자들이 대부분 출전한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