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OC “황선우, 중국 판잔러와 익사이팅한 대결 펼칠 것”
‘항저우 주목할 선수 10명’에 황선우 소개
높이뛰기 우상혁은 바르심 라이벌로 언급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왔다. 아시안게임은 아시아 스포츠인의 대축제지만, 종목별로 세계 최고 기량의 선수들이 상당수 참가하기에 글로벌 스포츠계의 관심도 높다.
이를 반영하듯,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홈페이지(olympics.com)에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지켜봐야 할 10명의 선수’라는 제목의 기획 기사를 19일(한국시간) 보도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에선 남자 수영 간판 황선우(20·강원도청)가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황선우는 2년 전 도쿄 올림픽 남자 자유형 100m 준결승에서 47초56으로 아시아 신기록을 작성한 것을 시작으로 한국을 넘어 세계 정상급 선수로 성장했다.
지난해 부다페스트 세계수영선수권 자유형 200m 은메달을 딴 황선우는 2011 상하이 대회 때의 박태환(자유형 400m 금메달) 이후 끊긴 한국 수영 세계선수권 메달의 맥을 이었다.
황선우은 이어 지난 7월 후쿠오카 대회에서도 자유형 200m 동메달 획득하 한국 수영 최초로 세계선수권 2년 연속 메달리스트가 되기도 했다.
황선우는 이번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자유형 100m와 200m, 단체전 계영 800m까지 3관왕에 도전한다.
IOC는 이 기사에서 황선우가 2년 연속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을 딴 것을 부각하며 자유형 100m와 200m에서 개최국 중국의 판잔러(19)와 흥미진진한 대결을 펼칠 것이라고 예상했다.
‘지켜봐야 할 10명’엔 포함하지 않았지만, 우상혁(27·용인시청)에 대한 언급도 빼먹지 않았다.
IOC는 ‘현역 최강 점퍼’로 꼽히는 남자 높이뛰기의 무타즈 에사 바르심(32·카타르)을 소개하며 “유진 다이아몬드리그 파이널에서 2m35를 넘어 챔피언에 오른 우상혁이 바르심의 가장 강력한 금메달 라이벌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희돈 기자 happyi@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