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주축 윤동희·김민석, 항저우 대표 류중일호 승선할까
KBO, 22일께 이정후 대체 선수 발표할 듯
롯데 윤동희·김민석, 삼성 김현준 3강 체제
윤동희, 규정타석 충족 땐 리그 타격 15위권
김민석, 빠른 발·센스 있는 타격 등 돋보여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이 나흘 앞으로 다가왔다. 야구팬들의 관심은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류중일호에 마지막으로 승선할 선수가 누가 될지에 집중되고 있다.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 외야수 윤동희(20)와 김민석(19)은 삼성 라이온즈 외야수 김현준(21)과 함께 발목 부상으로 빠지는 이정후(25)의 대체 선수 후보로 3강 체제를 구축하고 있다. 류중일호에 승선할 선수는 조만간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는 18일까지 총 122경기에서 58승 64패(승률 0.475)를 기록해 7위를 달리고 있다. 롯데는 남은 22경기에서 가을야구 진출을 향한 마지막 기세를 불태운다는 목표다. 롯데는 이번 주 키움 히어로즈(19일·사직)-한화 이글스(20일·대전)-KT 위즈(21일·수원)-SSG 랜더스(22~24일·문학)로 이어지는 6연전을 치른다.
롯데가 최근 하락세가 뚜렷한 6위 SSG와의 3연전에서 우세한 결과를 얻는다면 4.5 경기 차(18일 기준)인 SSG와의 격차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SSG는 최근 10경기에서 1승 8패 1무를 기록하며 팀 순위가 곤두박질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KBO) 리그는 오는 23일부터 아시안게임 시즌에 돌입한다. KBO 리그 10개 구단들은 1~3명의 대표팀 선수를 제외하고 경기를 치러야 한다. 롯데는 선발 투수 박세웅(28)과 나균안(25)이 대표팀에 참가한다.
KBO는 23일 야구 대표팀 훈련 소집 직전에 외야수 이정후를 대체할 선수를 발표할 예정이다. 롯데 외야 두 자리를 책임지고 있는 윤동희와 김민석은 이정후의 빈자리를 메울 수 있는 적임자로 평가받고 있다. 윤동희와 김민석은 투타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치며 팀 주전 선수로서의 입지를 굳혀가고 있다.
프로 2년 차인 윤동희는 올 시즌 타율 0.298(346타수 103안타)을 기록하고 있다. 윤동희는 18일 기준으로 377타석에 들어섰다. 19일 경기에 선발 출전한다면 규정타석을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윤동희는 규정타석을 충족한 전준우(타율 0.299)와 비슷한 타율을 유지하고 있다. 윤동희의 타율은 규정타석을 충족할 경우 KBO 리그 전체 15위권에 해당한다.
윤동희는 9월 출전한 12경기에서 타율 0.310(42타수 13안타) 5타점을 기록하는 등 최근까지 좋은 타격감을 이어 가고 있다.
김민석 역시 윤동희와 함께 국가대표팀 외야수 후보로 손색없는 활약을 펼치고 있다. 김민석은 18일 기준으로 타율 0.259(347타수 90안타) 35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김민석은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유지하며 팀 주전 중견수로 꾸준히 출전하고 있다. 김민석은 올 시즌 롯데의 리드오프로 출전하며 빠른 발과 센스 있는 야구를 선보여 대표팀에서도 좋은 활약을 펼칠 수 있는 재목으로 평가받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