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속의 땅, 전남서 ‘체육도시 부산’ 위상 꽃피운다 [제104회 전국체육대회]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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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49개 종목 1672명 참가
지난 체전 종합 8위 이상 노려
요트 레이저 최강자 하지민
펜싱 에페 국가대표 송세라
부산고 야구 등 금메달 기대

부산시 선수단이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제104회 전라남도 전국체육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부산시 선수단은 이번 전남 전국체전에서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때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남 전국체전에서 요트 레이저 종목 금메달이 기대되는 하지민.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시 선수단이 다음 달 13일 개막하는 제104회 전라남도 전국체육대회 개인전과 단체전 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얻기 위해 굵은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부산시 선수단은 이번 전남 전국체전에서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대회 때보다 나은 성적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전남 전국체전에서 요트 레이저 종목 금메달이 기대되는 하지민.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광여시 선수단이 제104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생명의 땅’ 전남에서 ‘체육도시 부산’의 명예를 드높일 준비를 마쳤다. 부산시 선수단은 이번 전국체전에서 개인전은 물론 단체전에서 좋은 성적을 얻어 부산 체육 재도약의 디딤돌을 놓겠다는 의지를 불태우고 있다.

■지난 대회 8위 뛰어넘기 위해 총력

부산 선수단은 지난해 울산에서 열린 제103회 전국체전에서 종합 8위(금메달 57개·은메달 55개·동메달 67개)의 성적을 거뒀다. 부산 선수단은 당초 금메달 56개, 은메달 60개, 동메달 97개를 목표로 세웠다. 대회 전 목표로 세운 금메달 개수를 초과 달성했지만, 은메달과 동메달에서는 예상했던 목표를 충족하지 못했다.

부산 선수단은 지난 대회에서의 아쉬움을 도약의 발판으로 삼아 이번 전남 전국체전에서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번 대회에 육상과 수영, 요트 등 49개 종목에 1672명의 선수가 참가해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선수들과 열띤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펜싱 송세라. 부산시체육회 제공 펜싱 송세라. 부산시체육회 제공

■요트 하지민, 펜싱 송세라 등 기대

부산은 육상·수영 등 개인 종목은 물론 야구와 배드민턴 등 단체 종목에서 금메달을 목표로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부산시 선수단은 이들 종목뿐만 아니라 요트와 펜싱 등 부산이 전통적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다양한 종목에서도 메달 사냥에 힘을 보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요트 레이저 종목에 출전하는 하지민(해운대구청)은 부산 선수단을 대표하는 간판선수로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손꼽힌다. 하지민은 전국체전에 앞서 오는 23일 개막하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도 대한민국 국가대표로 선발돼 아시아 강자들과 경쟁할 예정이다.

하지민은 부산 양운고 재학 시절이던 제87회 대회부터 제99회 대회까지 출전한 모든 대회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며 전국 요트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펜싱 국가대표 송세라(부산광역시청)도 부산 선수단의 귀중한 버팀목 같은 선수다. 펜싱 여자 에페 종목에 나서는 송세라 역시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참가한 뒤 곧장 전국체전 경기에 나서 부산을 빛낼 예정이다.

송세라는 지난해 제103회 전국체전 여자 에페 개인전에서 3위에 그친 아쉬움을 털어내고 금메달을 목에 건다는 목표다. 송세라는 지난 6월 열린 2023 아시아펜싱선수권대회에서 은메달을 딴 좋은 경기력을 바탕으로 항저우 아시안게임과 전국체전에서 잇달아 금메달에 도전한다.

부산고 야구부.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고 야구부.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외대 여자 배드민턴 팀. 부산시체육회 제공 부산외대 여자 배드민턴 팀. 부산시체육회 제공

■야구 부산고·농구 동주여고 활약 예상

부산 선수단은 단체 종목에서도 단합된 힘을 바탕으로 전국체전 정상에 오를 준비를 마쳤다. 부산 선수단은 △야구 △농구 △검도 △배드민턴 △세팍타크로 등에서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야구 대표로 나서는 부산고 야구부는 금메달을 목표로 굵은 땀방울을 흘리며 훈련에 매진하고 있다. 부산고는 지난 5월 열린 제77회 황금사자기 전국고교야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고교야구 전통 강호로서의 명성을 다시 과시했다. 박계원 감독이 이끄는 부산고는 투타에서 모두 고른 전력을 갖추고 있어 이번 전국체전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드민턴 단체전에 나서는 부산외대 배드민턴 팀 역시 유력한 금메달 후보다. 부산외대 배드민턴 팀은 지난 7월 열린 전국종별배드민턴선수권대회 대학부 경기에서 여자복식 금메달과 은메달을 독식하며 여자 대학 배드민턴 최강팀임을 증명했다. 부산외대 배드민턴 팀 선수들은 국가대표 출신이자 부산외대 선배인 정은화 감독의 지도를 받으며 전력을 강화하고 있다.

농구에서는 부산 학교 농구의 자부심 동주여고가 여고부 우승에 도전한다. 세팍타크로 여자 일반부 종목에는 부산환경공단 여자부가 나선다. 부산시체육회 여자 검도부 역시 검도 단체전 금메달을 노린다.


전라남도-부산일보 공동 기획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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