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에서 자다 음주측정 불응한 현직 경찰 입건
부산 강서구 명지동 한 도로에 세워진 차에서 잠을 자다 경찰의 음주측정에 불응한 현직 경찰이 수사를 받고 있다.
부산 사하경찰서는 강서경찰서 공항파출소 소속 50대 A 경감을 도로교통법 위반(음주측정 거부) 등 혐의로 입건해 수사하고 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 경감은 지난 2일 새벽 강서구 명지동 한 도로에서 차를 세우고 잠을 자다 경찰의 음주측정 요구에 불응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인근을 지나던 경찰이 수상하게 여기고 A 경감에게 차 문을 열라고 했고, 차 내부에서는 술냄새가 났다는 게 경찰의 설명이다.
A 경감은 당시 술을 반 병 정도 마셨지만 충분히 잠을 잔 상태였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당시 A 경감의 동선, 술 마신 양 등을 바탕으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또 경찰은 A 경감에 대한 조사 결과를 보고 직위해제 여부 등을 결정하겠다는 방침이다.
손혜림 기자 hyerims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