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려한 귀환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올해도 출연진 ‘쟁쟁’
다음 달 14~15일 김해가야테마파크
YB·정홍일·요아리·밴드기린 등 출연
‘축제 속 축제 ’ 형태 소통·전시 행사도
시민주도형 음악축제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가 깊어진 가을밤을 아름다운 선율로 물들인다.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는 다음 달 14일과 15일 김해가야테마파크에서 제18회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를 개최한다고 20일 밝혔다. 바다로 나가 살던 연어가 모천에 돌아와 산란하듯 김해에서 성장한 예술인들이 1년에 한 번 모여 벌이는 축제라는 뜻에서 ‘연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
이 행사는 2006년 (사)맥커뮤니티가 처음 시도한 지역문화콘텐츠 사업이다. 2016년부터 개인·단체·기업 등이 자발적으로 힘을 보태면서 이제는 김해를 대표하는 시민주도형 음악축제로 자리 잡게 됐다. 공연은 이틀간 오후 6시에 시작된다.
행사 첫날인 14일에는 국내 대표 록 밴드인 YB, 조수임 퀸텟 with Bella J, 퓨전국악그룹 탈피가 출연한다. 특히 이날 공연에는 YB의 윤도현이 투병 후 처음 무대에 오를 예정이어서 더욱 기대를 모은다. 15일에는 지역 출신 가수로 오디션 방송프로그램 ‘싱어게인’을 통해 이름을 알린 정홍일과 요아리, 밴드기린이 열띤 공연을 선보인다.
음악공연 외에도 청소년의 무한한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청소년창의소통페스티벌’과 ‘청소년 작가 전시’, 신진예술인을 소개하는 ‘시작하는 연어들을 위해’ 등 다양한 행사가 마련된다.
특히 김해문화네트워크는 2018년부터 연어를 ‘축제 인큐베이팅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한 번에 여러 개의 축제를 동시에 진행하며 새로운 축제를 소개·성장시킨다. 무대설치비·홍보비 등 중복비용은 줄이고, 인지도가 낮은 축제의 노출 빈도를 높인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4차 산업, 에코페스티벌’이 시험대에 오른다. 이 행사는 드론 스포츠와 융복합 아동극 콘텐츠가 어우러진 프로그램이다.
각종 부스도 설치된다. 사회적경제 기업제품을 판매·홍보하는 ‘달달마켓’, 친환경 관련 체험과 제품 구매가 가능한 ‘착한지구in마켓’, 개성 넘치는 푸드트럭도 이용할 수 있다.
이번 축제는 사회적협동조합 김해문화네트워크와 (사)맥커뮤니티가 주최하고 김해청소년문화의집, 음악이주는선물이 주관한다. 또한 경상남도와 김해시 등의 후원을 받아 진행된다.
김해문화네트워크 장원재 이사장은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는 지역예술인과 출연진은 물론 시민이 함께 만들어가는 축제”라며 “관객들이 다양한 콘텐츠를 쉽게 접하고 즐길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 앞으로도 김해지역 특화 축제가 될 수 있게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전했다.
공연 관람과 축제 참여는 모두 무료로 진행된다. 21일까지 사전 신청을 받지만,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www.ghmf.kr) 또는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김해뮤직페스티벌 연어’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