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게임 태극전사, 약속의 땅 항저우로 출발…축구 황선홍호팀 쿠웨이트 9-0 대파 기분 좋은 출발
한국, 39개 종목 역대 최다 1140명 파견
금메달 50개 이상·종합 순위 3위 달성 목표
"스포츠를 통해 선수·국민 모두 행복할 것"
2022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선수단 본진이 20일 약속의 땅 중국 항저우에 도착했다. 한국 선수단은 다음 달 8일까지 19일간 항저우 등 6개 도시에서 그동안 피땀 흘리며 갈고닦은 실력을 선보일 예정이다.
대한민국 선수단 본진은 20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항저우로 출국했다. 이날 출국한 본진에는 최윤 한국 선수단장·장재근 진천 국가대표선수촌장 등 본부 임원 35명이 포함됐다. 한국 테니스 간판선수인 권순우(당진시청)가 속한 테니스 대표팀(14명)과 사격 대표팀(17명), 하키 대표팀(22명), 스케이트보드 대표팀(7명) 선수들도 항저우행 비행기에 올랐다. 선수단과 임원들은 태극기와 선전 기원 현수막을 들고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한국은 이번 아시안게임에 역대 최다 규모인 1140명(39개 종목)의 선수단을 파견한다. 선수들은 중국 저장성 성도인 항저우를 비롯해 △닝보 △진화 △원저우 △후저우 △샤오싱 등 6개 도시에서 경기를 펼칠 예정이다.
한국 선수단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최대 50개 이상 △종합 순위 3위를 목표로 내걸었다. 한국은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당시 금메달 49개·은메달 58개·동메달 70개로 종합 3위를 차지했다.
최윤 한국 선수단장은 “한국 선수단은 충분한 실력이 있는 만큼 종합 3위 목표를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굳게 믿는다”며 “어떤 결과가 나오든 스포츠를 통해 국민들과 선수들 모두 행복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한국 선수단은 21일 항저우 시내 아시안게임 선수촌에서 공식 입촌식 행사를 치른 뒤 본격적인 대회 준비에 들어간다.
한국 선수단의 공식 경기 일정은 19일부터 시작됐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남자 축구 대표팀은 19일 중국 진화 스타디움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조별리그 E조 1차전에서 9-0으로 승리했다. 남자 축구 대표팀은 공격 미드필더 정우영(슈투트가르트)의 해트트릭을 포함해 9골을 몰아넣으며 기분 좋은 1승을 신고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