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FF 2023] 2023 부일영화상에서 가장 빛날 스타는?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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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5일 오후 5시 시상식
시그니엘 부산에 영화인 모여
작품·감독·연기 등 16개 부문
한국영화 ‘최고’ 축하하는 자리
이제훈·이솜 멋진 사회 기대

2023 부일영화상 사회자인 배우 이제훈(왼쪽)과 이솜. 컴퍼니온·매니지먼트mmm 제공 2023 부일영화상 사회자인 배우 이제훈(왼쪽)과 이솜. 컴퍼니온·매니지먼트mmm 제공

2023 부일영화상 트로피를 가져갈 영광의 주인공은 누구일까. 올해 부일영화상 시상식이 10월 5일 화려한 축포를 쏜다. 부일영화상은 1958년 출범한 한국 최초의 영화상으로 국내에서 가장 공정한 영화상으로 평가받는다. TV시대에 접어든 1973년 중단됐다가 2008년 화려하게 부활한 뒤 16년 동안 이어오고 있다.


■10월 5일 시그니엘 부산서 개최

올해 시상식은 해운대 해변에 있는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다. 시상식은 오후 5시에 시작한다. 심사위원이 선정한 14개 부문 상과 관객 투표 등으로 결정하는 올해의 남녀 스타상 2개 부문까지 총 16개 부문 수상작과 수상자를 현장에서 발표한다. 시상식에 앞서 오후 4시부터는 지난해 부일영화상 수상자의 핸드프린팅 이벤트가 열린다. 핸드프린팅에 이어 올해 부일영화상을 빛낼 영화인들의 레드카펫 행사도 펼쳐진다. 시상식은 부산MBC와 네이버에서 생중계한다.

올해 시상식 사회자로는 배우 이제훈과 이솜이 나선다. 두 배우는 영화와 드라마에서 맹활약하고 있는 충무로 대표 배우다. 이제훈은 영화 ‘고지전’과 ‘건축학개론’ ‘박열’, 드라마 ‘시그널’ ‘모범택시’ 등에 출연했다. 2021년에는 영화 ‘언프레임드’의 단편 ‘블루 해피니스’를 연출해 부산국제영화제에 감독으로 초청받기도 했다. 이솜은 영화 ‘소공녀’와 ‘나의 특별한 형제’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넷플릭스 ‘길복순’ 등에 출연했다. 이제훈은 2011년 부일영화상 신인남우상을, 이솜은 2021년 올해의 스타상을 수상했을 만큼 연기력과 대중성을 두루 갖췄다.

축하 공연은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선보인다. 올해 5월 개봉한 영화 ‘리바운드’에 출연해 맛깔나는 연기를 선보인 정진운은 이날 영화상의 분위기를 한껏 끌어올릴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그는 ‘리바운드’ 촬영 현장의 추억을 노래로 직접 만든 ‘파도가 들려주던 노래’와 대표곡 ‘걸어온다’ 등을 부를 예정이다. ‘리바운드’에 부산의 봄과 여름이 가득 담긴 만큼 이번 공연은 해운대의 가을밤을 아름답게 물들일 것으로 보인다.

영화 ‘리바운드’에서 규혁을 연기했던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2023 부일영화상 축하 무대를 꾸민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영화 ‘리바운드’에서 규혁을 연기했던 가수 겸 배우 정진운이 2023 부일영화상 축하 무대를 꾸민다. 미스틱스토리 제공

■올해 영광의 주인공은?

올해 부일영화상 수상의 영광은 지난해 8월 1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1년간 개봉한 한국영화 222편 중 최고의 작품과 후보에게 돌아간다. 최우수작품상과 최우수감독상, 남·여(주연상), 남·여(조연상), (남·여) 신인연기상, 각본상, 촬영상, 음악상, 미술·기술상 등 16개 부문을 시상한다.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 스틸 컷. NEW 제공 류승완 감독의 영화 ‘밀수’ 스틸 컷. NEW 제공

최우수작품상 후보에는 ‘다음 소희’ ‘밀수’ ‘올빼미’ ‘콘크리트 유토피아’ ‘탑’이 올랐다. 류승완(‘밀수’) 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임순례(‘교섭’) 정주리(‘다음 소희’) 홍상수(‘탑’) 감독은 최우수감독상 수상을 놓고 경합을 벌이고 있다. 후보에 오른 작품과 감독 중 누가 올해의 주인공으로 호명될 것인지 기대가 높다.

한국영화를 이끄는 남·여 주연상에는 쟁쟁한 배우들이 이름을 올렸다. 남우주연상에는 도경수(‘더 문’) 류준열(‘올빼미’) 유해진(‘올빼미’) 임시완(‘스마트폰을 떨어뜨렸을 뿐인데’) 이병헌(‘콘크리트 유토피아’)이 지명됐다. 여우주연상 후보엔 김서형(‘비닐하우스’) 배두나(‘다음 소희’) 양말복(‘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염정아(‘밀수’) 전도연(‘길복순’)이 올랐다.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엄태화 감독의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 스틸 컷.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탄탄한 연기력을 자랑하는 남·여 조연상 후보도 만만치 않다. 강기영(‘교섭’) 고규필(‘범죄도시3’) 김성철(‘올빼미’) 김종수(‘밀수’) 박정민(‘밀수’) 중에서 결정됐다. 여우조연상 후보는 고민시(‘밀수’) 김선영(‘콘크리트 유토피아’) 나문희(‘영웅’) 박세완(‘육사오’) 이연(‘길복순’)이 올랐다.


■신인상·미술·기술상 주인공도 ‘눈길’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스틸 컷. 찬란 제공 김세인 감독의 ‘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스틸 컷. 찬란 제공

한국영화의 미래를 이끌 신인감독상 후보도 눈여겨볼 만하다. 신인감독상에는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박송열(‘낮에는 덥고 밤에는 춥고’) 안태진(‘올빼미’) 이지은(‘비밀의 언덕’) 최승연(‘스프린터’)이 올랐다.

신인남자 연기상에는 김선호(‘귀공자’) 변우석(‘20세기 소녀’) 이순원(‘육사오’) 이신영(‘리바운드’) 정일우(‘고속도로 가족’)가 올라 접전을 벌였다. 신인여자 연기상에는 고민시(‘밀수’) 김시은(‘다음 소희’) 김용지(‘둠둠’) 안은진(‘올빼미’) 임지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가 올랐다. 신인 남녀연기상 후보는 단역을 제외한 주요 주·조연 출연 영화가 3편 이하인 배우를 대상으로 한다.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소희’ 스틸 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정주리 감독의 영화 ‘다음소희’ 스틸 컷. 트윈플러스파트너스 제공
김성훈 감독의 영화 ‘비공식작전’ 스틸 컷. 쇼박스 제공 김성훈 감독의 영화 ‘비공식작전’ 스틸 컷. 쇼박스 제공

각본상 후보는 김세인(‘같은 속옷을 입는 두 여자’) 박규태(‘육사오’) 이신지·엄태화(‘콘크리트 유토피아’) 정주리(‘다음 소희’) 현규리·안태진(‘올빼미’)다. 촬영상에서는 김영호(‘더 문’) 김태성(‘비공식작전’) 조상윤(‘영웅’) 조형래(‘콘크리트 유토피아’) 최영환(‘밀수’)가 후보에 올라 선의의 경쟁을 벌인다.

음악상을 놓고는 김준석(‘인생은 아름다워’) 김해원(‘콘크리트 유토피아’) 달파란(‘유령’) 장기하(‘밀수’) 황상준(‘영웅’)이 경합한다. 미술·기술상 후보엔 VFX 진종현(‘더 문’) 미술 김보문(‘유령’) 미술 신유진(‘킬링 로맨스’) 미술 이후경(‘밀수’) 미술 조화성(‘콘크리트 유토피아’) 등이 올랐다.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 스틸 컷. CJ ENM 제공 김용화 감독의 영화 ‘더 문’ 스틸 컷. CJ ENM 제공
안태진 감독의 영화 ‘올빼미’ 스틸 컷. NEW 제공 안태진 감독의 영화 ‘올빼미’ 스틸 컷. NEW 제공

유현목영화예술상은 시상식 당일 현장에서 발표한다. 그동안 영화감독과 프로듀서, 제작사 대표가 받았던 유현목 영화예술상은 올해 처음으로 배우를 수상자로 선정했다.

본선 진출작에 출연한 주·조연 배우가 대상인 ‘올해의 스타상’도 누구에게 돌아갈지도 관심사다. 올해의 스타상의 주인공과 함께하는 특별 토크는 시상식 직후 네이버TV에서 생중계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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