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령서 부자 기운 받으세요”…전국 첫 부자 1번지 되다
의령군, 20일 솥바위에 ‘부자 1번지’ 명명식 가져
경남 의령이 국내 최초 ‘부자 1번지’ 타이틀을 획득했다.
의령군은 20일 정암리 솥바위에 ‘부자 1번지’ 명명식을 열었다. 솥바위는 주변 20리(8km) 안에 3대 거부가 탄생한다는 전설이 얽힌 곳이다.
실제 국내 굴지의 대기업인 삼성·LG·효성 창업주들이 인근에서 태어나 ‘부자 바위’라 불리게 됐다.
최근에 ‘간절한 소원 하나는 들어주는’ 장소로 입소문까지 타면서 주말마다 관광객이 몰린다.
이날 명명식은 내달 6일부터 9일까지 열리는 2023 의령리치리치페스티벌 성공을 기원하는 이벤트다.
군은 솥바위가 보이는 넓은 마당에서 바닥 동판 제막식을 진행했다. 지름 80cm, 무게 40kg의 원형 동판에는 ‘대한민국 부자 1번지 의령 솥바위’란 글귀를 새겼다.
이 동판은 부자 기운 받는 충전소로 불린다. 원표에 발을 올리면 파리에 다시 오게 된다는 전설이 있는 프랑스 포앵 제로(Point Zero)처럼 동판을 밟으면 행운과 건강, 부의 기운을 충전할 수 있다는 의미를 담았다.
제막식 후엔 자원봉사자들이 해바라기 우산으로 ‘리치리치’ 글자를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오태완 의령군수는 “이름을 붙이는 것은 이 세계의 유일한 존재가 되는 첫 발걸음을 의미한다. 솥바위는 대한민국 부자 1번지로 이제 새롭게 출발한다”며 “경제적 부를 넘어 행복하고, 건강하고, 사랑이 넘치는 ‘진짜 부자’가 솥바위에서 시작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강대한 기자 kd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