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에듀 트라이앵글’로 글로컬 대학 노린다
캠퍼스·‘센텀2’·‘에코델타’ 연결
새로운 미래교육도시 청사진 발표
대학 통합과 지역 발전 연계 강조
부산대가 정부 글로컬 대학 사업 선정을 위한 혁신안으로 부산대 캠퍼스, 센텀 2지구, 에코델타시티를 연계한 ‘미래교육도시’ 구축 계획을 공개했다. 통합을 추진 중인 부산교대 캠퍼스에 미래형 교원 양성을 위해 에듀테크 기업 유치도 추진한다.
부산대는 20일 대학본부에서 글로컬 대학 설명회를 개최하고 글로컬 대학 본지정을 위한 실행계획안을 공개했다. 지난 7월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부산대는 다음 달 최종 계획서 제출을 앞두고 있다. 설명회에는 부산교대 박수자 총장도 참석했는데, 두 학교가 공동으로 외부에 글로컬 대학 추진 과정을 설명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부산대는 이날 글로컬 대학 추진 계획으로 ‘에듀 트라이앵글이 만드는 새로운 미래교육도시’ 청사진을 발표했다. 부산대가 밝힌 에듀 트라이앵글 모델은 부산대 장전캠퍼스·부산교대 캠퍼스·부산대 양산캠퍼스, 센텀2지구, 에코델타시티를 3개 축으로 연결해 지자체와 대학이 함께 발전하는 모델이다. 부산대 캠퍼스를 중심으로 지산학 협력을 이루고 이를 통해 지역을 교육 산업의 메카로 구축하겠다는 의미다.
에듀 트라이앵글 구상은 글로컬 대학 사업이 지역과 연계를 강조하는 데 따른 혁신안으로 풀이된다. 지난 7월 글로컬 대학 혁신안에서 부산대의 혁신안은 부산교대 통합, 양산캠퍼스 육성이 중심을 이뤘다.
에듀 트라이앵글 실현을 위해 부산교대 캠퍼스에는 에듀테크 기업 유치가 추진된다. 부산대는 부산교대 캠퍼스에 세계적인 에듀테크 기업을 유치하고 지산학 협력을 진행할 계획이다. 부산교대, 부산대 통합 이후 양성된 초등 교원의 교육 환경이 첨단화될 것에 대비한 조치다. 부산대는 지난 18일 에듀테크 기업들과 협약식을 맺은 데 이어 이달 중 에듀테크 관련 기업과 협약을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지정된 부산대는 다음 달 6일까지 200쪽 분량의 글로컬대학 본지정 계획서를 제출한다. 정부는 본지정 계획서를 토대로 오는 10월 말 전국 10개 대학을 글로컬대학으로 지정한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