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대학 만들고 롯데서 판다…‘055키친’ 마산서 개장
유통가와 지역대학과 지역 식품업체가 지역 특산물을 이용해 브랜드를 출시했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22일 퓨전 양식 레스토랑 ‘055키친’을 7층 식당가에 개장했다. 055키친은 유통가와 지역 대학, 지역 기업의 상생 모델로 기획된 브랜드다. 브랜드명은 경남 지역 번호인 055에 착안해 만들었다.
이를 위해 올해 초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경남대 외식조리학과와 마산 식품기업 대륙푸드와 손을 잡았다.
경남대 외식조리학과는 신선한 지역 식자재로 20여 가지 퓨전 양식 메뉴를 개발했다. 특히 마산 구산면에서 채취한 홍합을 활용한 ‘커리 홍합 파스타’가 대표 메뉴다. 신선한 지역 특산물은 물론 특제 커리 소스로 만든 지중해식 퓨전 요리다.
또 신선한 샐러드와 3가지 소스를 조합해 만든 우대 갈비 스테이크, 튀르키예 전통 볶음밥과 탄두리 양념에 구운 닭고기 스테이크를 더한 새우 필래프와 탄두리 치킨 등이 대표적이다.
향토업체 대륙푸드는 1992년 마산 어시장 생선가게부터 시작해 마산 수협협동조합 내 대표적인 기업으로 성장했다.
현재는 수산물 외에도 다양한 축산물을 공급한다. 대륙푸드 김동훈 대표는 “롯데백화점 마산점 055키친에서만 맛볼 수 있는 음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 마산점은 브랜드 디자인과 인테리어 공사도 직접 맡았다. 브랜드 출시 이후에도 위생 관리 등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마케팅을 전폭 지원한다.
지난 13일에는 경남대 산학협력단에서 롯데백화점 마산점, 경남대 외식조리학과, 대륙푸드가 산학협력 발전과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한 업무 협약도 체결했다. 대형 유통업체와 지역 대학의 상생을 통해 일자리를 만들고 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지역 경제를 활성화하는 취지다.
롯데백화점 마산점 안구환 점장은 “지역 상생 콘텐츠 프로젝트인 055키친이 새롭게 문을 열고 차별화된 다양한 요리를 선보여 사랑받는 미식 공간이 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아낌없는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