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과 첨단기술이 만나 연꽃을 피우다…항저우 아시안게임 화려한 개막[여기는 항저우]

김한수 기자 hanga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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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한수 기자의 여기는 항저우]

항저우 아시안게임 다음달 8일까지 16일간
한국, 구본길·김서영 앞세워 16번째로 입장
AR·3D 기술 활용한 첨단·친환경 개막식 개최
실제·가상 성화봉송자 공동 점화 '하이라이트'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중국 군인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옮기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중국 군인들이 중국 국기인 오성홍기를 옮기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46억 아시아인의 대축제’ 제19회 항저우 하계 아시안게임이 23일 화려하게 막을 올렸다.

23일 오후 9시(한국시간·현지시간 오후 8시)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은 첨단 기술과 전통이 어우러져 2시간가량 진행됐다.

개회식이 열린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은 ‘큰 연꽃’을 모티브로 삼아 만들어진 경기장이다. 28개의 큰 연꽃잎과 27개의 작은 연꽃잎으로 구성돼 있다. 경기장 외관 디자인은 강철과 콘크리트 구조물을 마치 만개한 연꽃처럼 구성해 부드럽고 섬세한 모습으로 연출하고자 했다. 이날 경기장에는 8만 800석의 관중석이 중국 관중들과 각국 선수단, 취재진 등으로 가득 채워졌다.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행사에서 16번째로 입장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은 이날 행사에서 16번째로 입장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 기수인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 기수인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들고 입장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 기수인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한국선수단 기수인 구본길(펜싱)과 김서영(수영)이 태극기를 들고 걸어가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이번 대회에 역대 최다 규모인 1140명의 선수와 임원을 파견한 한국 선수단은 16번째 순서로 입장했다. 한국 선수단은 기수 겸 주장으로 선정된 펜싱 남자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과 김서영(경북도청)을 선두로 해 당당하게 입장했다.

개회식을 현장에서 지켜본 중국 관중들은 홍콩·마카오·대만 선수단이 입장할 때 큰 박수를 보냈다. 조직위 측은 세 나라 선수단이 입장할 때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을 대형 스크린을 통해 비췄다.

이어진 개회 선언은 시진핑 국가주석이 맡았다. 한국에서는 이날 오전 항저우에 도착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개회식에 참석해 한국 선수단을 격려했다.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화면 왼쪽)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중국 시진핑 국가주석(화면 왼쪽)이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김한수 기자 hangang@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중국 시진핑 국가 주석이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에서 개회 선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시진핑 국가주석의 개회 선언 이후에는 화려한 공연이 펼쳐졌다. 조직위는 수천 년의 문명과 현대 기술을 결합해 중국의 문화유산과 낭만적인 이미지를 46억 아시아인들에게 전달했다.

조직위는 ‘물의 도시’로 잘 알려진 중국 항저우의 이미지를 개회식에 담았다. 항저우는 서호가 있는 도시로, 중국 내에서도 유명 관광지 중 한 곳이다. 조직위 관계자는 “물이 채워진 강과 바다는 아시아의 다채로운 문화를 탄생시켰다”며 “문명이 물처럼 널리 퍼져 모든 곳에 닿길 바란다는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다.

조직위는 24절기 중 ‘추분’인 개회식 날짜의 의미도 개회식에 담았다. 조직위는 “추분은 수확을 축하하는 시기로, 아시안게임의 개최 도시로서 아시아 스포츠인들을 맞이하는 기쁨을 표현하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대 점화 행사에서는 스포츠 스타들의 성화 봉송과 함께 가상의 성화 봉송이 이뤄져 관중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 23일(한국시간)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는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이 열렸다.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대 점화 행사에서는 스포츠 스타들의 성화 봉송과 함께 가상의 성화 봉송이 이뤄져 관중들에게 큰 관심을 모았다. 김한수 기자 hangang@

개회식의 하이라이트인 성화 점화는 ‘현실 세계와 가상 세계의 만남’의 의미를 담았다. 성화 점화는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대회 등에서 중국을 빛냈던 스포츠 스타들의 성화 봉송과 함께 1억 명이 넘는 온라인 참가자들의 힘으로 만든 가상의 성화 봉송 주자가 출연했다. 가상 성화 봉송 주자는 스타디움을 달려 성화대 앞에 도착했고, 스포츠 스타와 함께 동시에 성화대에 불을 붙였다.

조직위 측은 “시간과 공간의 장벽을 뛰어넘어 국제 스포츠 행사 사상 처음으로 가상세계와 현실세계를 잇는 의미를 성화에 담았다”고 강조했다. 항저우(중국)=김한수 기자 hang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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