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뉴스]부산진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 부산시민공원에서 대청소
부산진구 생활공감정책참여단(회장 정회대)은 지난 22일 부산 부산진구청에서 월례회를 갖고 밀착형 정책 75건의 행안부 제안 후 심폐소생술 실습과 부산시민공원에서 대청소를 했다.
강성할 선임기자 shgang@busan.com
부산 사하구에서 산불…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
부산 사하구의 한 산에 있는 창고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대응 1단계를 발령했다. 불이 산으로 번지고 있는데, 시는 안전 안내 문자 등을 보내 주의를 당부했다. 13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께 사하구 구평동 산 64에서 불이 났다. 인근 주민이 이곳 창고에서 불이 났다고 신고했다. 창고에서 난 불이 산으로 번지는 중이다. 소방 당국은 대응 1단계를 발령한 상태다. 대응 1단계는 일상적인 사고로 발령되는 단계로, 화재 발생 관할 소방서 인력과 장비로 해결할 수 있는 경우 현장지휘대장의 권한으로 발령한다. 부산시도 ‘입산 금지, 인근 주민과 등산객은 안전사고에 주의하세요’는 안전 안내 문자를 발송하며 안전을 당부하고 있다.
건설폐기물 재활용 업체 이전 부지 두고 주민 vs 업체 갈등
부산 사상구에서 27년 동안 사업을 이어간 건설폐기물 재활용 기업이 사업장 이전 문제를 두고 인근 아파트 단지 주민들과 갈등을 겪고 있다. 기존 사업장에 하단~녹산선 기지창이 들어서며 공장을 바로 옆 부지로 옮기려 하는데, 아파트 단지와 공장이 더욱더 가까워지며 분진, 소음 등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고 주민들은 반발한다. 관할 지자체도 뾰족한 중재안이 없는 탓에 양측의 갈등만 깊어지는 실정이다. 11일 부산 사상구청에 따르면, (주)삼정환경기업은 지난달 5일 건설폐기물 처리사업 변경 계획 신청서를 제출했다. 기존 사업장 부지인 엄궁동 141-1, 4(1346㎡)에서 엄궁동 141-1~3, 5 일원(3307㎡)으로 사업장을 이전하겠다는 것이 신청서 핵심이다. 기존 사업장 부지에 하단~녹산선 기지창이 들어서기로 결정되면서, 부득이하게 사업장을 옮길 수밖에 없게 됐다. 건설폐기물의 재활용촉진에 관한 법률과 시행규칙 등에 따르면, 건설폐기물 처리시설 혹은 연락 장소, 사무실 소재지를 변경하려면 시·도지사 등에게 변경신고를 해야 한다. 시·도지사 등은 신청서를 받고 30일 이내 신고 수리 여부를 회신해야 한다. 삼정환경기업에 따르면, 기지창 조성을 추진하는 부산교통공사 측은 다음 달까지 엄궁동 141-1 부지에서 사업장을 옮겨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당장 사상구청이 이달까지 허가를 내줘야 공백 없이 경영을 이어갈 수 있는 셈이다. 행정 서류 처리는 문제가 없지만, 가장 큰 이전의 걸림돌은 주민 반발이다. 최근 1800세대 규모의 사하구 하단동 일대 아파트 입주민 50명이 삼정환경기업 사업장 부지 이전을 반대하며 사상구청에 방문했다. 현재 하단동 A 아파트와 삼정환경기업의 직선거리는 320m 수준이다. 사업장 부지를 이전하면 거리가 300m 이내로 좁혀지게 된다. 과거에도 분진, 소음 등으로 민원이 꾸준했다. 이들은 탄원서를 제출하는 등 사업장 이전 관련 반대 의사를 적극적으로 표명했다. A 아파트 주민은 “지금도 비산먼지로 베란다 문을 못 여는 상황”이라며 “15t 트럭이 사업장에 쉴 새 없이 드나드는 소음 등 주민들은 너무 불편하다”고 설명했다. 기업은 주변 인프라 개발로 공장을 옮겨야하고 이마저도 반대에 부딪혀 기업 운영 자체가 어려워졌다는 입장이다. 삼정환경기업 “새 공장은 최신식 집진 시설을 설치하는 데다 산업 폐기물을 쌓아 놓는 야적장 주위 펜스에는 2m 간격으로 먼지를 없애는 살수 장비를 설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관할구청인 사상구청은 한달째 이전 허가 결정 등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앞서 사상구청은 2023년 8월 삼정환경기업의 건설폐기물처리업 변경계획서 적정통보를 철회했다. 삼정환경기업의 사업장 이전을 한 차례 불허한 것인데, ‘주민 생활권’과 주변 부지에 국가보안 시설인 차량기지가 들어선다는 이유였다. 이에 삼정환경기업이 부당 소송을 제기했고, 지난해 11월 사상구청은 소송에서 패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사상구청 청소행정과 관계자는 “민원과 사업장을 둘러싼 주변 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 중”이라며 “당장 바로 허가 여부를 결정하기는 어렵고, 시간이 꽤 소요될 것 같다”고 말했다.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신상공개…48세 명재완
경찰이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하늘(8) 양을 흉기로 살해한 교사 명재완(48)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했다. 12일 경찰에 따르면 전날 대전경찰청은 신상정보 공개심의위원회를 열고 범행의 잔인성과 피해의 중대성 등을 고려해 명 씨의 신상정보를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이날 명 씨의 이름과 나이 얼굴 등 신상정보가 대전경찰청 홈페이지에 게시됐으며, 내달 11일까지 공개될 예정이다. 특정중대범죄 피의자 등 신상정보 공개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일반적으로 위원회가 신상정보 공개를 결정하더라도 5일간 유예기간을 둔다. 다만 명 씨가 정보 공개 결정에 대해 서면으로 '이의 없음' 의사를 표시해 바로 공개하게 됐다. 명 씨는 지난달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의 한 초등학교에서 김 양을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은 이르면 오늘 오전 10시께 명 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부산일보 오늘의 운세] 3월 13일 목요일(음 2월 14일)
2025년 3월 13일 목요일 박청화 철학원 (음2월14일) 051-863-8306 ◎-大吉 ○-吉 △-平 X-凶 쥐 96년생 씩씩한 모습으로 내일을 기약해야. 84년생 말이 만 가지 화의 근원이 되니 언행에 주의해야. 72년생 수입보다 지출이 많으니 절약하고 넉넉해질 때를 기다려야. 60년생 주변과 화합하라. 기분대로 행동하면 불리한 양상이. 48년생 주변이 어수선하니 편하지가 않을 듯. 36년생 의심할 일이 생기면 반드시 확인해 보아라. 금전-△ 애정-△ 건강-○ 소 97년생 뜨거운 열정을 차분히 식히고 겸손하게 해야. 85년생 마음에 동요를 먼저 없애고 일을 구해야. 73년생 자신의 능력만 믿고 교만하면 실패의 수가 따를 듯. 61년생 상대방에게 신뢰를 얻지 못할 수 있으니 신뢰 회복에 힘써야. 49년생 주변에 베풀어야 이득이 돌아오는 형상. 37년생 서로 간의 신의를 지키도록 해야. 금전-○ 애정-△ 건강-△ 범 98년생 고집을 세우고 저돌적으로 하는 것은 자제할 필요가. 86년생 전력을 다해서 나아가면 좋은 성과를 얻을 수 있을 듯. 74년생 외면적 화려함을 구하는 것은 시기상조. 62년생 멀리 있는 물로 급한 불을 끌 순 없다. 50년생 상식에서 벗어난 일은 하지 마라. 38년생 현재가 불안할지라도 좋은 기운을 불러 들여야. 금전-△ 애정-△ 건강-○ 토끼 99년생 길고 짧은 것은 재어 보아야 하니 더 지내봐야. 87년생 시세가 오르락 내리락하니 종잡을 수가 없을 듯. 75년생 과감하게 제거한 다음 추진하면 좋은 결과가. 63년생 지금은 강한 자에게 부드럽게 대할 필요가. 51년생 전문가에게 물어보고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을 듯. 39년생 너무 예민하면 병을 부르니 무시하는 것도. 금전-△ 애정-○ 건강-○ 용 00년생 희망을 갖는 만큼 이루어지는 법이니. 88년생 힘들게 시작해도 전화위복이 된다. 76년생 전진만 있고 후퇴는 없으니 행동을 신중하게. 64년생 대수롭지 않다 생각한 것을 다시 한 번 검토해 보아야. 52년생 무리한 형태의 일만 아니면 대부분 이루어지니. 40년생 나를 속이려는 사람이 있을 수 있으니 주변을 경계하라. 금전-○ 애정-△ 건강-△ 뱀 01년생 어려움이 없으니 마음껏 활보하라. 89년생 지금은 미미해도 나중에는 큰 결실과 성과가. 77년생 배우자에게 무조건적인 순종의 시간을 가져볼 필요가. 65년생 미꾸라지가 변해서 용이 되는 격. 53년생 생각한 일이 가능하더라도 이익은 별로 없을 듯. 41년생 적당한 선에서 매듭을 짓고 마무리 하는 것이. 금전-○ 애정-△ 건강-○ 말 02년생 남에게 의존하지 말아야. 혼자 하는 습관을 길러라. 90년생 좋지 못한 일인지 알면서도 벗어나기 힘드니 신념을 지켜야. 78년생 능력에 비해 너무 큰 짐을 지면 해결도 잘 안되니. 66년생 움직임이 많으니 심신이 피곤하다. 54년생 은인자중하는 것이 좋을 듯. 자기 수행의 마음으로. 42년생 욕심을 줄이고 냉정하게 판단해야. 금전-○ 애정-○ 건강-△ 양 03년생 지금의 상황에만 충실하라. 91년생 서로의 가치관 차이로 다툴 수 있으니 조금씩 양보하는 것이. 79년생 매사가 어렵다. 속전속결로 끝내는 것이 편할 듯. 67년생 좋은 평판에 하루가 즐겁다. 55년생 예상 밖의 일이 생길 수 있으니 대비를 해야. 43년생 내 주장만 내세워서는 해결이 어려우니 남의 말에도 귀를 기울여야. 금전-△ 애정-△ 건강-○ 원숭이 04년생 자기 마음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는 것이. 92년생 끌어오던 일은 일단락 해결. 큰 변화는 두고 볼 것. 80년생 용이 여의주를 구하는 격이니 신분의 상승이. 68년생 여러 가지로 길이 보이니 걱정 안 해도. 56년생 마음과 몸이 피로한 때. 버릴 것은 버려야. 44년생 마무리를 짓는 일은 길. 벌리는 일은 흉. 금전-△ 애정-△ 건강-△ 닭 05년생 재능이 있어도 노력하지 않으면 무용지물. 93년생 하늘이 돕지 않는다고 원망할 필요는 없다. 곧 새 날이 온다. 81년생 마음이 동요될 수 있으니 마음을 지키는데 힘쓰도록. 69년생 옛것을 지키면서 가만히 있는 것이 좋을 듯. 57년생 덕을 지닌 군자의 모습을 보여야 할 때. 45년생 이때까지의 업적과 덕이 빛나는 모양. 금전-○ 애정-△ 건강-○ 개 06년생 모임을 통해 정보 공유를 하게 될 듯. 94년생 작은 돈은 융통이 잘되나 지출이 많이 따를 듯. 82년생 공명정대하고 결단성을 발휘해야 하는 날. 70년생 명예 운이 좋으니 여러 가지로 자존심이 회복될 기미가 보일 듯. 58년생 관대한 아량으로 아랫사람을 이끌어라. 46년생 하는 일에 장애가 없이 순탄한 흐름이다. 금전-△ 애정-○ 건강-○ 돼지 95년생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용기 있게 부딪히면 좋은 결과가. 83년생 빠르면 빠를수록 좋으니 발 빠르게 움직여라. 71년생 냉정하게 대처해야 뒷날에 후회가 없다. 59년생 화합이 우선이다. 매듭을 풀어라. 47년생 타인과의 의견 일치가 되도록 합의점을 찾아라. 35년생 남을 믿기는 어려워도 한번 믿으면 신뢰를 통해 가야. 금전-△ 애정-○ 건강-△
진보 단일화, 보수는 삐걱… 부산교육감 선거 새 국면
4·2 부산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중도진보 진영이 김석준 전 부산교육감 단독 구도로 확정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단일 대오로 나선 진보 진영으로 판세가 요동친다. 이에 후보가 둘로 나뉜 중도보수 진영도 선거 막판 극적 단일화를 이뤄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주목된다. 차정인 예비 후보는 11일 오후 3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교육감 재선거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 예비 후보는 “우리나라의 경쟁 교육 체제를 근본적으로 혁신하고 ‘미래 교육 도시 부산‘을 실현하고자 출마를 결심했다. 하지만 이 엄중한 시기에 부울경 민심을 보여줄 광역 선거를 진보 진영의 분열 속에 치를 수는 없었다”고 이유를 밝혔다. 이어 “김석준 후보의 승리를 기원한다. 부산 교육의 퇴행을 막기 위해 반드시 승리해 달라”고 덧붙였다. 중도진보인 차 예비 후보의 사퇴로 내달 2일 부산교육감 재선거에서 진보 진영은 김석준 예비 후보 단독 출마로 정리됐다. 기존 보수·진보 2 대 2 구도에서 사실상 ‘단일화 효과’를 본 김 후보 측의 판세가 유리하게 흘러가는 분위기다. 김 후보는 앞으로 인공지능(AI)을 활용한 교육 정책 등 중도층을 겨냥한 선거 전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중도보수 진영에서도 선거 막판 단일화가 이뤄지며 보수·진보 양자 대결이 성사될지 지역 안팎에서 관심이 쏠린다. 현재 중도보수 후보는 정승윤 전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과 최윤홍 전 부산교육감 권한대행 등 2명이다. 지난 9일 부산시 중도·보수 교육감 단일화 통합추진위원회(통추위)는 여론조사 경선을 통해 박수종·박종필·전영근·정승윤 4명의 예비 후보 중 가장 득표율이 높았던 정승윤 예비 후보를 중도보수 단일 후보로 확정했다. 하지만 단일화 과정에서 제외된 최윤홍 예비 후보는 같은 날 선거 사무소를 개소하며 별도 출마 의사를 밝혔다. 선거가 막바지로 치달을수록 결국 보수 진영도 단일 구도로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가뜩이나 부산시교육감을 8년 역임한 김석준 예비 후보의 인지도가 더 높은 상황에서, ‘단일화 실패는 곧 필패’라는 보수 진영의 위기감이 후보들을 더 압박할 수 밖에 없기 때문이다. 지난 8일 윤석열 대통령 석방에 이어 헌법재판소 탄핵 선고가 다가오며 보수세가 결집하고 있지만, 단일화 없이는 이 영향도 제한적일 것으로 보인다. 보수 단일화가 극적으로 이뤄질 경우 선거 판세가 막판까지 출렁일 가능성이 높다. 실제로 단일화 가능성은 여전히 열려 있다. 최윤홍 예비 후보는 “13일 오후에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에 등록할 것”이라며 ‘완주’ 의사를 밝히면서도 “지난 9일 정승윤 후보에게 제안했던 대로 단일화 입장은 같다”고 여지를 남겼다. 부산교육감 재선거 본 후보 등록은 13일부터 14일까지 이틀간 진행된다. 하지만 단일화의 실제 ‘데드라인’은 투표지 인쇄가 시작되는 이달 중하순이 될 것으로 보인다. 부산의 한 교육계 관계자는 "본 후보로 등록한 뒤에도 투표지 인쇄 전에만 사퇴하면 이름 옆에 '사퇴'가 표시된다. 결국 투표지 인쇄 전까지 양자 대결 여부가 확정될 가능성이 클 것"이라고 말했다.
휘성 비보에 입 연 예일대 의사 “한국, 약물 중독 치료 병원 부족”
가수 휘성이 갑작스레 세상을 떠난 가운데 나종호 미국 예일대학교 의과대학 정신건강의학과 교수가 국내의 약물 중독 병원과 재활 시설이 턱없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나종호 교수는 10일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휘성의 노래를 참 좋아했다. 고인의 사망 원인이 명확히 밝혀진 상황은 아니지만 약물 과복용은 제가 가장 관심을 갖는 연구 분야라 더 마음이 아프다”며 “중독 재활 시설에 더 많은 예산을 보장해야 한다고 몇 년째 줄기차게 외쳐왔는데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나 교수는 11일 올린 다른 글에서 “중독의 끝은 죽음이 아니다. 약물과 알코올 중독은 물론 무서운 병이지만 정신과 의사로 일하면서 저는 일상을 회복하고 행복을 되찾은 환자를 매일 만난다”며 “문제는 중독 환자들이 치료받을 수 있는 병원과 재활 시설이 (한국에) 터무니없이 부족하다는 점이다. 처벌 일변도의 정책으로는 일상에 스며든 마약 문제를 막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휘성은 10일 오후 6시 29분께 서울 광진구의 자택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다. 광진경찰서는 지금까지 외부 침입 흔적을 비롯한 타살 혐의점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는 유서의 존재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 또 고인의 정확한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이다. 실제로 휘성은 약물 문제에 오랜 기간 시달려왔다. 앞서 그는 수면 마취제인 프로포폴을 상습 투약한 혐의로 기소됐는데 2021년 10월 항소심에서 징역 1년에 집행 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2020년 3·4월에는 수면 유도 마취제인 에토미데이트를 맞고 서울 모처의 화장실에서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으며 2018년 7월에는 졸피뎀 투약 혐의로 기소 유예를 받기도 했다.
‘가뜩이나 차 댈 데 없는데’… 명지오션시티 공터 개발의 나비효과
부산 강서구 명지오션시티의 한 교회가 소유한 대규모 공터가 개발에 들어가면서 가뜩이나 심각했던 주차난이 더욱 심화될 것이라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실상 공용 주차장처럼 수백 대를 수용하던 공터가 사라지는 것인데, 인구 밀도가 높고 주차 공간이 부족한 명지오션시티 일대의 주차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12일 부산 강서구청, A교회 등에 따르면, 강서구 명지동 A교회는 오는 16일부터 강서구 명지동 3245-6 일원 1만 5069㎡ 부지에 교회 교육관 등 업무 시설과 철근조립식 주차장 공사를 개시한다. 이 부지는 지난 10년 이상 교회가 지역 주민들을 위해 무료 개방하던 주차장이었다. A교회가 소유한 이 부지는 승용차 기준으로 450~500대가 주차할 수 있었다. 철근조립식 주차장은 교회 전용 주차장으로 운영될 가능성이 크다. 부지 공사가 시작하면 더 이상 주차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A교회 측도 ‘3월 16일까지 차량을 이동하여 주시길 바란다’는 내용이 적힌 현수막을 게시했다. 주민들은 부지가 폐쇄하면서 가뜩이나 극심한 주차난이 더욱 심각해질 것이라고 우려하고 있다. 명지오션시티의 행정동인 강서구 명지2동은 매년 주민 수가 늘어나고 있지만 주차 시설은 매우 부족하다. 2014년까지 이곳 아파트 단지 입주가 이어지며 인구가 급증했고 상가도 대거 늘었지만 주차 공간은 확보되지 못했다. 명지오션시티 바로 위 명지1동에 명지국제신도시까지 들어서며 지역 일대에 인구 수는 증가 추세다. 지난달 기준 명지1,2동을 합친 인구수는 8만 4120명이다. 2018년 1월 명지동이 명지 1,2동과 분동된 당시 거주 인구 수(5만 7656명)와 비교해서 7년 만에 3만 명 가까이 주민 수가 증가했다. 그러나 이날 기준 명지1·2동 공용주차장은 4개에 불과하다. 4개 공용 주차장의 주차면 수를 합치면 144면이다. 명지2동에는 ‘공한지 임시 주차장’이라고 나대지를 활용한 임시 주차장 등이 존재하나 이마저도 주차 수요를 모두 수용하기 역부족인 실정이다. 명지오션시티 앞 상가 도로는 불법 주차에 시달리고 있다. 주민 박 모 씨는 “주말만 되면 중심 상가가 있는 도로에는 이중 주차가 넘쳐나고 있다”며 “이면 도로에도 차를 마구잡이로 주차한 탓에 보행조차 어렵다”고 말했다. 주차난에 대해 근본 대책으로 명지오션시티 일대 도시계획 변경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강서구의회 소속 박병률 의원은 “대형 종합병원 등 향후 인프라가 추가로 들어서면 지금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주차난이 악화할 것”이라며 “법적 절차에 시간과 비용이 소요되더라도 도시계획 변경으로 주차 공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강서구청도 주차난 해소를 위한 용역을 진행 중이다. 주차 부지 확보부터 교통 체계 개선 등으로 주차난 등을 해결하는 용역이다. 강서구청 교통과 관계자는 “명지오션시티 상가 밀집 지역인 행복마을 주차장 부지와 관련해서 용역을 실시 중”이라며 “용역이 끝나는 대로 예산을 편성해 주차난을 해소하겠다”고 설명했다. 글·사진=김준현 기자 joon@busan.com
전 세계 홍역 유행…"출국 전 예방접종 꼭"
전 세계적으로 홍역 환자 33만 명이 발생하고 있다.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외 여행지에서도 홍역 발생이 많은 만큼 출국 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부산시는 전 세계적으로 홍역이 유행하고 있어 해외여행 전 홍역 백신접종을 완료할 것을 당부한다고 12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홍역 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약 33만 명으로 유럽, 중동, 아프리카 순으로 많았다. 우리 국민이 많이 여행하는 동남아시아, 서태평양 지역에서도 다수 발생했다. 국내 홍역 환자는 지난해 49명이 발생했고, 올해 들어서는 이달 6일 기준 16명이 감염됐다. 모두 해외 여행을 다녀오거나 국내에서 환자와 접촉해 감염된 사례다. 부산은 지난해 홍역 환자 2명이 발생한 뒤 올해 환자는 없다. 그러나 홍역은 백신 접종으로 충분히 예방할 수 있는 만큼 해외 출국 계획이 있는 경우 예방 접종을 맞는 것이 좋다. 부산시는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았거나 접종 여부가 불확실한 경우, 출국 최소 6주 전부터 2회 접종(최소 4주 간격)을 완료한 후 출국할 것을 권고했다. 생후 12~15개월, 4~6세 영유아는 총 2회에 걸쳐 반드시 홍역 백신(MMR)을 접종해야 한다. 특히 면역 체계가 취약한 6~12개월 미만 영유아는 홍역 유행 국가 방문을 최대한 자제하고, 방문이 불가피하다면 예방접종 후 방어 면역 형성까지 기간이 2주 가량 소요되는 점을 고려해 출국 전 홍역 가속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해당 개월의 영유아가 홍역에 걸리면 폐렴, 중이염, 뇌염 등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 6~12개월 미만 가속 예방접종은 정부에서 비용 전액을 지원한다. 다만, 가속접종 이후 1차(12~15개월)와 2차(4세~6세) 정기접종을 받아야 한다. 2회 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12세 이하 어린이는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다. 지정된 위탁의료기관은 예방접종도우미 누리집(nip.kdca.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과거 홍역 백신 접종 기록이 없으면서 홍역에 걸린 적이 없거나, 홍역 항체가 확인되지 않는 1968년 1월 1일 이후 출생자는 가까운 의료 기관에 접종 시행 여부를 확인한 후 방문해 유료접종 상담을 받으면 된다. 여행 후 발열을 동반한 기침, 콧물, 결막염 또는 발진 증상이 있다면 입국 시 검역관에게 알리고, 주변 접촉을 최소화해 의료기관을 찾아 의료진에게 해외여행력을 알려야 한다. 주변 접촉을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마스크를 착용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다중 시설에 방문하는 것을 자제해야 한다. 부산시 이소라 시민건강국장은 “출국 전에 홍역 예방접종을 미리 챙기고, 호흡기 감염병 예방을 위해 기침 예절, 올바른 손 씻기, 호흡기 증상 발생 시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수칙을 철저히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고독한 미식가' 마츠시게 유타카, 예능·영화서 각별한 한국 사랑
‘혼밥 아저씨 고로’로 통하는 일본 배우 마츠시게 유타카가 한국에서 특별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한국 인기 예능 콘텐츠에 출연해 ‘맛있는’ 입담을 한가득 뽐내는가 하면, 자신이 한국에서 찍은 영화를 선보일 준비를 하는 등 각별한 한국 사랑을 전하고 있다. 일본 인기 심야 드라마 ‘고독한 미식가’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진 마츠시게 유타카는 최근 MBC 예능 프로그램 ‘놀면 뭐하니?’와 넷플릭스 예능 ‘미친 맛집: 미식가 친구의 맛집’(이하 미친맛집) 등에 출연해 한국 시청자를 만났다. 웹예능 ‘꼰대희’, 쿠팡플레이 ‘직장인들’ 등에도 출연했다. 그는 이들 방송에서 자신의 주특기인 ‘맛’을 중심으로 여러 이야기를 풀어내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미친맛집’에선 게스트가 아닌 가수 성시경과 함께 주요 진행자로 나서 눈길을 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이 콘텐츠에 고정으로 출연하며 연예계 미식가로 알려진 성시경과 함께 한국과 일본의 미식을 교류하고 있다. 고독한 미식가 속 ‘고로 상’을 단순 캐릭터가 아닌 자신의 정체성으로 확장해 색다른 재미를 전한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한국과 일본은 이웃 나라이지만, 식문화가 다르지 않나”라며 “그 차이를 저도 알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 콘텐츠는 지난달 27일 첫 공개와 동시에 한일 양국 넷플릭스에서 1위를 차지하는 등 주목을 받았다. 오는 19일에는 그를 극장에서도 만날 수 있다. 마츠시게 유타카는 자신의 첫 연출작인 영화 ‘고독한 미식가 더 무비’를 선보일 준비에 한창이다. 이 영화에선 마츠시게 유타카의 각별한 한국 사랑을 확인할 수 있다. 그는 한국의 섬 남풍도와 거제도, 남해안 일대와 프랑스 파리, 일본 도쿄 등을 작품의 주요 배경으로 설정하고 이곳에서 촬영을 진행했다. 마츠시게 유타카가 이번에도 주인공 고로 씨를 연기한다. 배우 유재명에게도 출연을 제안해 이 작품에서 함께 했다. 그는 “서로 말이 통하지 않아도 (음식으로) 소통이 가능하다는 걸 그리고 싶었다”며 “그걸 유재명과 함께 표현한 게 영화의 최대 성과”라고 말했다.
“착한 점심값” 공공기관 구내식당 ‘오픈런’ 시대
13일 오전 11시께 부산 중구 중앙동 부산우체국 건물 지하 1층 구내식당. 막 영업을 개시한 구내식당에는 이미 밥을 먹는 사람들로 가득했다. 60여 개 식탁 중 빈 식탁은 5개 정도였다. 대부분은 동네 주민으로 보이는 중장년층이었다. 이곳은 단돈 6500원을 내고 밥과 국, 버섯돼지불고기와 김치순대볶음 등 6~7가지 반찬을 마음껏 먹을 수 있어 가성비 맛집으로 유명하다. 구내식당이지만 주민들도 이용할 수 있다. 식당 측은 “치킨이 나오는 매주 금요일에는 대기 인원이 엄청나다”고 귀띔했다. 이날 이곳에서 점심을 해결한 김용화(동구·63) 씨는 “1만 원으로 제대로 된 밥도 못 먹는 시대인데, 여기는 훨씬 싼 가격에 든든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다”며 “중구에 올 일이 있으면 웬만하면 이곳을 찾는다”고 말했다. 고물가 시대를 맞아 가격이 저렴한 지역 공공기관 구내식당이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다. 외식비 부담을 덜기 위한 궁여지책이다. 부산 16개 구·군에 따르면, 구·군 구내식당 가격은 공무원 기준 4500~6500원 수준이다. 주민들도 500원 정도를 더 내면 이용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일부 구청은 사람이 너무 몰리자 직원과 주민의 밥 먹는 시간대를 분리하기도 했다. 구청 외에도 부산역 구내식당, 지역 대학교 구내식당 등 가성비 구내식당을 찾는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유튜브에서는 ‘부산 가성비 맛집 정리’ ‘부산 현지 가성비 식당’ 등의 내용이 영상으로 공유된다. 조회 수가 80만 회가 넘은 영상도 수두룩하다. 구내식당이 인기를 끄는 것은 일반 음식점과 비교해서 구내식당이 3000~4000원가량 더 저렴하기 때문이다. 한국소비자원이 운영하는 가격정보 포털 ‘참가격’에 따르면, 올해 1월 부산 지역 8개 외식 메뉴(냉면, 비빔밥, 김치찌개 백반, 김밥 등) 평균 가격은 9840원이다. 5년 전(7787원)보다 26%가량 증가했다. 그러나 시민들이 구내식당으로 몰리면서 지역 상권은 침체일로다. 공공기관 구내식당과 달리 일반 식당은 손님도 줄어드는 데다 원재룟값도 올라 이중고를 겪는다. 농산물유통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이날 기준 쌀 20kg은 5만 5364원으로 평년 가격인 5만 2763원에 비해 3000원가량 올랐다. 배추 한 포기는 5158원으로 지난해 가격(3436원)과 비교해 61.5%나 폭등했다. 중구의 한 가게 주인은 “낮에는 전기세를 절약하려고 간판 불을 끄는 가게도 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부산시는 ‘구내식당 오픈런’이 벌어지자 식비 안정과 지역 상권 활성화를 위해 착한 가격 업소 확대를 추진 중이다. 시는 매년 상하반기 저렴한 가격과 위생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업소를 착한 가격 업소로 선정하는데, 업소에는 종량제 봉투, 서큘레이터, 세정제, 주방용품 등 식당 비품이 지원된다. 손님이 착한 가격 업소에서 결제할 경우 카드회사와 연계해 2000원을 할인해 주는 행사도 시행 중이다. 시는 지난해 말 기준 690개인 착한 가격 업소를 올해 말까지 75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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