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9일부터 코로나19 신규 백신 무료 접종
현재 유행하는 코로나19 변이에 대응하기 위한 동절기 무료 코로나19 예방접종이 다음 달 19일부터 시작된다. 방역당국은 고위험군의 접종을 적극적으로 권고했다.
26일 질병관리청은 26일 브리핑을 열고 ‘2023~2024절기 코로나19 예방접종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이번 접종은 상대적으로 질병 부담이 높은 고위험군 의 중증·사망을 예방하기 위해 수립됐다. 동절기 접종 적극 권고 대상은 △65세 이상 노인 △12세 이상의 면역저하자 △요양시설 등 감염취약시설 구성원 등이다. 고위험이군이 아니더라도 12세 이상의 국민은 희망하는 경우 무료 접종이 가능하다.
접종 기간은 다음달 19일부터 내년 3월 31일까지다. 고위험군의 경우 26일 사전예약을 하면, 다음달 19일부터 접종이 가능하다. 고위험군이 아닌 12세 이상 국민은 11월 1일부터 접종할 수 있다.
이번 동절기 접종에 활용하는 백신은 현재 유행하는 XBB 계열 변이에 대응해 개발된 XBB.1.5 단가 백신이다. 질병청은 이번 신규백신은 지난 동절기 예방접종에 쓰인 2가 백신과 비교해 XBB.1.5 변이에 대한 면역형성 능력이 약 3배 가량 높다고 전했다. 효과성 측면에서는 백신 접종 전에 비해 접종 후에 10배 높은 면역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신규 백신은 이전 접종력과 관계없이 접종기간 내 1회 접종하면 접종이 완료된다.
질병청에 따르면 해외의 경우 미국, 일본 등은 전국민을 대상으로 이달 중순부터 XBB.1.5 단가 백신 접종을 실시 중이다. 영국과 호주 등은 어르신, 면역저하자 등 고위험군을 대상으로 접종을 실시해오고 있다.
겨울철은 인플루엔자도 유행하는 만큼, 질병청은 코로나19와 인플루엔자 백신의 동시접종을 권고했다. 동시접종시 유효성과 안전성에 대한 국내·외의 연구가 지속적으로 확인됐으며, 미국·호주 등 해외 주요국의 경우도 동시접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질병청은 설명했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지난 2년 반 기간 동안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통해 국내에서 약 15만 명 이상 국민의 사망을 예방할 수 있었다”면서 “그동안 유행상황이나 새로운 백신 도입 등을 이유로 접종을 고민했던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보다 건강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내기 위해 2023~2024년 절기 코로나19 백신 접종에 적극 참여해주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서유리 기자 yool@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