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가위 안방극장] 음악·스포츠·다큐멘터리…풍성한 프로그램 골라 보는 재미 있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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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지오디·영탁·김연자 등
인기 가수 가요 공연 눈길
항저우 ‘금메달 사냥’ 응원도
김제 평야에 생긴 시골 책방
따뜻한 다큐까지 볼거리 풍성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 스틸 컷. KBS 제공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 스틸 컷. KBS 제공

한가위 연휴 안방극장은 ‘음악’과 ‘스포츠’ ‘다큐멘터리’로 물들 예정이다. 올해는 명절 단골 손님인 가요 무대와 더불어 아시안게임 시즌에 맞춘 ‘진짜’ 스포츠 경기를 안방극장 1열에서 직관할 수 있다. 우리네 삶과 자연을 찬찬히 비춘 다큐멘터리도 여러 편 준비돼 시청자 마음을 다독일 예정이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친지와 안부를 나눈 뒤 텔레비전 앞에 삼삼오오 모여 안방극장 상차림을 즐겨보는 건 어떨까.

■흥 더하는 가요 무대

‘ㅇㅁㄷ 지오디’ 스틸 컷. KBS 제공 ‘ㅇㅁㄷ 지오디’ 스틸 컷. KBS 제공

원조 아이돌 그룹 god가 명절 연휴 안방을 들썩인다. ‘ㅇㅁㄷ 지오디’가 28일 오후 8시 50분 KBS2 전파를 탄다. god는 큰 인기를 끌었던 명곡 ‘애수’ ‘관찰’ ‘사랑해 그리고 기억해’ ‘어머님께’ ‘거짓말’ 등을 다시 부르며 그때 그 감성을 불러올 예정이다.

인기 트로트 가수의 무대도 여럿 준비됐다. 가수 영탁과 김호중, 송가인, 김연자, 진성 등의 무대를 이번 연휴 만날 수 있다. 가수 영탁의 무대 ‘탁 쇼’는 다음 달 1일 오후 8시 40분 채널A에서 볼 수 있다. 이번 특집 방송은 지난해 영탁이 데뷔 17주년을 기념해 서울, 인천, 부산 등에서 연 첫 전국 투어 단독 콘서트다.

‘탁 쇼’ 스틸 컷. 채널A 제공 ‘탁 쇼’ 스틸 컷. 채널A 제공

김호중과 송가인, 김연자, 진성도 시청자를 찾는다. 김호중의 무대는 오는 28일 오후 10시 SBS에서, 송가인은 오는 29일 오후 10시 TV조선 ‘꽃’ 무대에서 볼 수 있다. 김연자와 진성은 오는 29일 오후 8시 40분 KBS2 ‘한가위 빅쇼 만월만복’에서 만날 수 있다.

■손에 땀 쥐게 할 스포츠 경기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왼쪽부터)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한국 응원단을 향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 수영 대표팀 황선우, 김우민, 이호준, 양재훈(왼쪽부터) 25일 중국 항저우 올림픽 스포츠센터 수영장에서 열린 항저우 아시안게임 수영 남자 800m 계영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뒤 시상식에서 한국 응원단을 향해 메달을 들어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 23일 개막한 항저우아시안게임은 올 추석 연휴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으로 보인다. 안방극장에서 선수들의 금빛 사냥을 지켜보는 재미가 있을법하다.

28일에는 수영, 태권도, 농구, 3x3 농구 경기가 열린다. 이날 오전 10시 태권도 남자 80kg 16강전과 여자 67kg 16강전이 진행된다. 오후 2시 20분에는 농구 남자 예선 2라운드 카타르와의 경기가 열린다. 같은 날 오후 6시 25분에는 3x3 농구 남자 예선 4라운드 일본과의 경기가 펼쳐진다. 수영의 김우민은 이날 자유형 800m에서 금메달 사냥에 나선다.

추석 당일인 29일에도 여러 경기가 열린다. 오후 2시 25분 3x3 농구 남자 예선 5라운드 투르크메니스탄과의 경기가, 오후 8시에는 복싱 남자 92kg 예선이 펼쳐질 예정이다. 김우민이 출전하는 수영 자유형 400m 경기도 이날 열린다.

■잔잔한 다큐멘터리로 ‘힐링’

‘내 고향 꿈엔들 잊으리요’ 스틸 컷. KBS 제공 ‘내 고향 꿈엔들 잊으리요’ 스틸 컷. KBS 제공

우리네 일상과 자연을 카메라에 담은 다큐멘터리들은 일상에 지친 시청자들에게 힘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먼저 MBC는 감성 다큐멘터리 ‘오느른’을 선보인다. 오는 30일 오전 8시 20분 전파를 탄다. 최별 MBC PD와 가수 겸 작가인 요조가 김제 평야 한가운데 시골 책방을 내면서 벌어지는 일을 그린다.

‘오느른’ 스틸 컷. MBC 제공 ‘오느른’ 스틸 컷. MBC 제공

고향에서 만나는 가족과 이웃 이야기를 통해 따뜻한 정도 느낄 수 있다.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40분 KBS1 전파를 타는 추석특집 다큐멘터리 2부작 ‘내 고향 꿈엔들 잊으리요’다. 우리 주변의 이야기를 통해 고향과 추석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하게 하는 프로그램이다.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 스틸 컷. KBS 제공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 스틸 컷. KBS 제공

야생 동물의 삶을 역동적으로 비춘 추석 특선 6부작 ‘야생의 대평원 세렝게티3’도 준비돼 있다. 세렝게티 평원에 사는 다양한 동물들과 자연의 모습을 볼 수 있다. 1부와 2부는 오는 28일과 29일 오후 10시 KBS1에서 볼 수 있다. 3·4부는 오는 30일과 다음 달 1일 오후 8시 5분에, 5·6부는 다음 달 2일과 3일 오후 6시에 KBS1에서 방송된다.


남유정 기자 honeybee@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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