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주택담보대출 한 달 새 5206억 급증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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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수영구, 해운대구 아파트 모습. 부산일보DB 부산 수영구, 해운대구 아파트 모습. 부산일보DB


감소세를 보여오던 부산 지역 금융기관의 가계대출이 한 달 만에 4910억 원 늘어난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이 기간 5206억 원 급증하며 증가세를 주도했다.

한국은행 부산본부가 이날 발표한 ‘7월 중 부산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총여신은 6983억 원으로 직전 달(2297억 원)에 비해 증가 폭이 가파르게 확대됐다. 이 가운데 가계대출이 4910억 원 증가, 직전 달 761억 원 감소한 것과 대조를 보였으며 기업대출 확대폭은 같은기간 2688억 원에서 2328억 원으로 증가세가 다소 완화됐다

세부 대출 형태별로는 지난 5월 1704억 원, 6월 116억 원 감소해 온 주택담보대출이 주택매매 관련 자금 수요가 확대되면서 5206억 원 증가로 돌아섰다. 기타대출은 지난 6월 645억 원 감소에서 296억 원 감소로 폭이 축소됐다. 지역 금융권 관계자는 “주택담보대출의 급증은 최근 부동산 경기 회복세를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추가로 늘어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말했다.

기업대출의 경우 2328억 원을 기록하며 전월(2688억 원) 수준의 증가세를 유지했다. 기업규모별로 살펴보면, 대기업은 1145억 원 증가에서 787억 원 감소로 전환한 반면, 중소기업은 부가가치세 납부 수요 등으로 이 기간 1544억 원에서 3115억 원으로 폭이 커졌다.

같은 기간 수신도 증가 폭이 늘었다. 지난 6월 2663억 원을 기록한 데 이어 7월에는 4524억 원으로 증가했다. 이 가운데 저축성예금 증가 폭이 7640억 원에서 1조 2949억 원으로 크게 증가했다.



이은철 기자 euncheol@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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