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한 게 최고" 올 추석, 간편 제수용품 불티
이마트, 관련 제품 매출 39%↑
고물가에 1인가구 증가 영향
추석을 앞두고 간편 제수용품이 인기를 끈다. 고물가에다 1인가구 증가로 간단하게 전과 탕 요리를 만들고자 하는 수요가 늘어난 영향이다.
27일 이마트에 따르면, 올해 추석 간편 제수용품 매출은 명절 2주 전인 지난 15일부터 5일간 지난해 추석 대비 39% 매출이 올랐다. 지난해 추석을 대비해도 22% 상승했고, 올해 설을 대비하면 약 14.5% 매출이 늘었다.
부산지역 이마트 5곳 역시 지난 19일부터 일주일간 제수용 간편식 매출은 지난해 대비 12% 올랐다.
유통가의 간편 제수용품은 시장이나 마트에서 장을 봐서 차례상을 준비하는 것보다 훨씬 저렴한 비용과 시간으로 제수 용품을 준비할 수 있어 인기가 높다. 특히 이번 추석은 임시 공휴일이 끼며 추석 연휴가 길어져 명절에 여행 등으로 명절을 보내려는 사람이 많다.
실제로 피코크 대표 상품은 국산 멥쌀을 사용한 흰송편, 모둠전, 떡갈비, 오색꼬치전, 오색잔치잡채 등이다. 이마트는 늘어나는 명절 간편 제수용품 수요에 따라 이번 추석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준비 물량을 전년 추석 대비 약 10%가량 늘렸다.
또 29일까지 피코크 제수용품을 2만 5000원 이상 결제 시 신세계상품권 5000원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한다.
이마트 피코크 남현우 팀장은 “간편하게 명절을 준비하려는 수요가 늘며 피코크 간편 제수용품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어 합리적인 가격에 간편하게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행사를 기획했다”고 밝혔다.
롯데백화점의 간편 제수용품도 인기다. 롯데백화점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간편 상차림 세트는 지난 8일 본 판매 이후 매출이 지난해보다 200% 이상 늘었다. 집반찬연구소와 함께 내놓은 이번 세트의 대표 상품은 ‘명절 표준 차례상’으로 소고기 뭇국, 고기산적, 국내산 조기, 동그랑땡, 동태전, 나물류, 밤과 대추, 곶감, 약과까지 기본 차례 음식으로 구성했다. 롯데백화점은 실속있는 차례상을 준비하는 분들을 위한 ‘명절 실속 차례상’과 지역별로 차별화한 ‘전라도 차례상’, ‘강원도 차례상’ 등이 인기라고 설명했다.
롯데마트는 ‘요리하다’, ‘오늘좋은’ 등 PB 간편 제수용품 30여 품목에 대해 다음달 4일까지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PB 제수용품을 집에서 해먹는 음식처럼 느낄 수 있도록 제조 단계에서부터 품질과 맛에 신경을 썼다고 설명했다.
김성현 기자 kks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