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국립대병원 감염사고 2위
2018~2022년 170건 발생
서울대병원 201건으로 1위
국립대학교병원 내부에서 발생한 감염사고가 최근 5년 새 62% 증가했다. 서울대병원이 누적 201건으로 가장 많았고, 부산대병원이 170건으로 뒤를 이었다.
국회 교육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문정복 의원이 4일 10개 국립대병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8~2022년 국립대병원 원내 감염사고는 총 1164건으로 나타났다. 감염사고는 2018년 181건에서 지난해 294건으로 62.4% 증가했다.
병원별 감염 발생은 △서울대병원 201건 △부산대병원 170건 △경상대병원 155건 △충남대병원 152건 △충북대병원 129건 △경북대병원 107건 △제주대병원 94건 △전남대병원 94건 △강원대병원 52건 △전북대병원 10건 순이다.
감염 유형별로는 혈류감염이 627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334건. 폐렴 203건 등이 있었다. 특히 혈류감염은 87건에서 165건으로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산대병원도 170건의 감염사고 중 혈류감염이 108건으로 가장 많았고, 요로감염 48건, 폐렴 47건 등으로 나타났다.
병원 내 감염은 대체로 환자의 낮은 면역력, 신체 절개·관통 등의 의료시술, 입원·치료환경 등이 원인으로 지목되며, 감염사고 증가는 환자 사망과 입원 장기화, 약물 사용 증가 등 의료체계 부담으로 이어진다. 문 의원은 “국립대병원이 필요한 감염관리 인력과 장비를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