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부산대,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 노린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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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컬대 비전 및 혁신 전략 보고회

대학,통합 더해 ‘산업 허브’ 조성
시, 5대 분야 1000억·행정 지원

4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4일 부산시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전략보고회에서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선배 기자 ksun@

5년간 1000억 원을 대학에 지원하는 정부 글로컬대학 사업에 예비 선정된 부산대가 부산시와 지산학 협력으로 글로컬대학 최종 선정에 나선다. 부산대와 부산교대의 통합안에 더해 부산지역 주요 산업 허브 조성에 부산대가 역할을 하고, 시는 행정과 예산 지원을 통해 ‘대학이 지역을 살리는 모델’을 만드는 구상이다.

부산시와 부산대는 4일 오후 2시 부산시청에서 ‘글로컬대학 비전 및 혁신 전략 보고회’를 열고 부산대 글로컬대학 혁신 전략 내용을 공개했다. 혁신 전략은 부산지역 지산학 협력 허브로 부산대가 부산 주요 산업 기반 조성의 역할에 방점이 찍혔다. 시와 부산대는 글로컬대학 1000억 원의 예산을 토대로 에듀테크, 라이프케어, 반도체, ICT·양자, 디지털금융 등 5대 특화 산업 청사진을 밝혔다.

시와 부산대는 AI 교육 프로그램 개발 등을 중심으로 하는 에듀테크 산업 양성을 위해 현재 부산교대 캠퍼스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하고 시, 부산시교육청, 부산대, 지역 기업, 공공기관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하기로 했다. 또한 부산대병원을 활용해 글로컬 임상실증센터를 구축하고 서부산 에코델타시티에 리빙랩, 첨단의생명 혁신형 공유캠퍼스도 구축하기로 했다.

이날 보고회에서는 부산대와 부산교대 캠퍼스 운영방안도 일부 공개됐는데 글로컬대학 선정 이후 입학하는 부산교대 1학년 학생들은 부산대 장전캠퍼스에서 수업을 받고 2학년 때부터 초등교육 전공 수업을 현 부산교대 캠퍼스에서 받게 된다.

시는 글로컬대학 혁신안을 구체화 하기 위해 5대 특화 산업 분야에 5년간 시비 약 1000억 원 규모를 투입할 계획이다. 일종의 ‘예산 매칭’을 통해 글로컬대학 사업안의 실행력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다.

글로컬대학에 예비지정된 전국 15개 대학은 6일까지 본지정 평가를 위한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교육부는 실행계획서 제출 이후 각 대학 대면평가 등을 거쳐 11월 중 10개 대학을 선정할 계획이다. 부울경 지역에서는 부산대, 부산교대, 울산대, 경상국립대, 인제대가 예비지정됐다.


김준용 기자 jundragon@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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