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대중교통 요금 6일부터 큰 폭 인상…12세까지는 무료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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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버스 350원, 지하철 150원
12세까지는 무료, 청소년은 동결

사진은 부산 서면교차로의 버스 정류장. 김종진 기자 kjj1761@ 사진은 부산 서면교차로의 버스 정류장. 김종진 기자 kjj1761@

부산시는 시내버스·도시철도 요금 인상에 따라 가계 부담을 완화할 목적으로 특·광역시 최초로 ‘어린이 버스(시내·마을)·도시철도 요금 전면 무료화’를 시행한다.

부산시는 6일부터 12세 이하 어린이를 대상으로 대중교통 요금 무료화를 시행한다고 5일 밝혔다. 적용 대상은 부산 시내버스, 마을버스 그리고 도시철도다.

지금까지는 0~5세 영유아들만 요금 무료화 혜택을 보았고, 6~12세 어린이는 시내버스 이용 시 교통카드 350원(현금 400원), 도시철도는 1구간 650원(현금 700원), 2구간 750원(현금 800원)을 지불해야 했다. 부산시는 이번 요금 무료화 대상 확대로 어린이 18만 4000여 명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한다.

요금 무료화를 이용하려면 어린이 교통카드를 발급받아야 적용된다. 현금으로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 종전대로 요금을 부담해야 한다. 기존 어린이 교통카드를 그대로 사용 가능하며, 가까운 편의점을 방문해 재발급 또는 신규 발급도 가능하다. 스마트폰 앱(로카M충전소)에서 등록 후 사용할 수 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어린이 요금 무료화 시행을 통해 지속되는 고물가에 따른 가계 부담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또 자라나는 세대가 더욱 친근하게 대중교통을 이용할 수 있도록 가정과 학교에서는 어린이의 대중교통 이용 습관 형성과 교육에 힘써주시길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6일 오전 4시부터 부산 대중교통 요금이 일괄적으로 인상된다. 교통카드 기준으로 일반버스는 350원 인상된 1550원, 좌석버스는 400원 인상된 2100원, 도시철도 요금은 150원 인상된 1450원이 된다.


김백상 기자 k103@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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