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폐업 식당 냉동고서 시신 1구 발견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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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남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남부경찰서 전경. 부산일보DB

부산 남구 재개발지역의 폐식당에 설치된 업소용 냉동고에서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시신이 발견됐다.

5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2시 47분께 남구 한 재개발구역 폐업식당의 냉동고 안에서 시신 1구가 발견됐다. 시신은 인근에 거주하던 60대 남성 A 씨로 추정된다.

경찰은 시신이 발견 당시 부패가 많이 진행돼 정확한 사망 시기를 추정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다만 인근 주민들의 증언에 따라 술을 마시고 길가에서 잠을 자던 A 씨가 냉동고에 들어간 후 빠져나오지 못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이 냉동고는 밖에서 열 수는 있지만 안에서는 열기가 어려운 구조다. 현재까지 시신에서 특별한 외상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타살의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보고 있다.

시신이 발견된 냉동고는 해당 지역이 재개발구역으로 지정된 후 문을 닫아 수개월째 폐창고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과 사망 시기를 파악하기 위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양보원 기자 bogiza@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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