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스크림도 오른다… 식음료 도미노 현실화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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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비맥주도 평균 6.9% 인상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우유 판매대. 연합뉴스 서울 시내 대형마트에서 우유 판매대. 연합뉴스

이달 우유와 맥주가격이 오른데 이어 아이스크림 값도 오르면서 식음료 제품의 도미노 가격 인상이 현실화되는 모양새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빙그레와 해태아이스크림은 6일부터 아이스크림 제품 가격을 채널별로 순차적으로 올린다. 이번 가격인상은 유업계와 낙농가 관계자로 구성된 낙농진흥회가 앞서 원유 가격 인상을 결정한 것이 큰 원인이다.

현재 흰 우유 제품 가격은 편의점에서 900ml 기준 3000원을 넘게 됐다.이에 따라 식품업계는 아이스크림에 이어 우유를 원료로 쓰는 빵 가격도 연이어 오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빙그레는 아이스크림 ‘끌레도르 바’를 300원 올리고, ‘투게더’는 8.3% 인상한다. 해태아이스크림은 마루 브랜드 미니컵과 홈컵 4종, 쿠키마루 파르페 등을 각각 500원씩 올린다.

주류 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오비맥주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출고가를 평균 6.9% 인상한다.

오비맥주 측은 원부자재 가격과 물류비 상승 등이 이어져 불가피하게 가격을 조정하게 됐다고 설명이다. 다만 소비자 부담을 줄이기 위해 가정용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카스 500ml 캔 제품은 현재 가격을 유지한다.

한편 하이트진로와 롯데칠성음료는 주류가격 인상에 나서지 않았다. 그러나 일각에선 오비맥주의 가격 인상 이후 다른 주류업체도 제품 출고가를 일제히 올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박지훈 기자 lionking@busa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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