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서 개발제한구역 풀어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만든다
중구 다운동 18만 9000여㎡ 해당…528억원 투입·2028년 준공
20일까지 주민 의견 청취…산업·주거·문화 결합한 혁신공간 조성
울산 중구 다운동 일원 개발제한구역에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울산시는 도심융합특구사업 부지에 위치한 개발제한구역을 해제하기로 하고 20일까지 공람공고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조성사업은 탄소중립특화산업 혁신거점으로 육성하기 위해 2022년 12월 국토교통부의 도심융합특구 선도사업으로 선정됐다. 총사업비 528억 원을 투입해 개발제한구역 약 18만 9027㎡ 면적을 해제해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를 조성하는 것이다.
시는 시의회와 관계기관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을 거쳐 이르면 올해 말까지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마치고 2026년부터 보상에 들어가 2028년까지 사업을 준공할 예정이다.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는 탄소중립과 관련된 스타트업의 육성을 지원하는 U-스타베이스 지구, 탄소 배출 저감 공정의 최적화 모델을 설계하는 그린 스마트 제조공정 혁신지구, 친환경수소원천기술 개발·상용화지구 등 6개 지구로 구성된다.
이들 지구에는 U-스타베이스타운, 친환경지능형 기반 공정최적화 기술개발, 주력산업 협업형 산업현장 로봇산업 육성지원, 울산 탄소중립안전산업 지원센터와 친환경수소 특화단지 등 8가지 구상안을 담을 예정이다.
시는 이 사업으로 산업·주거·문화 등 우수한 복합 인프라가 결합한 고밀도 혁신 공간을 조성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지역 발전을 두루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이번 탄소중립특화연구집적단지 조성을 위한 개발제한구역 해제를 시작으로 각종 현안 사업을 본격 추진하겠다”며 “이를 통해 산업시설 용지 공급과 주거 안정에 노력하는 등 지방주도 균형발전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권승혁 기자 gsh0905@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