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교육청은 지난달부터 학교폭력제로센터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일선 학교의 학교 폭력 사안 처리부터 법률 서비스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하고자 하는 교육부의 계획에 따라 출범했다.

학교폭력제로센터는 학생들의 인권감각과 공감능력을 키우는 학교폭력예방교육을 진행한다. 학교폭력이 발생하면 신속하고 정확하게 조사해 적절한 처분과 보호조치 등도 진행한다. 또 전담 인력을 배치해 피해 학생에게 심리적·정서적·학업적으로 전문적인 상담과 치료를 제공해 피해 학생의 일상 복귀를 돕는다.

특히 피해자와 가해자의 갈등을 조정하기 위한 화해프로그램은 실제 학교 현장에서 유용한 프로그램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안처리현장지원단과 학교전담경찰관, 학교지원변호사가 이 모든 과정을 지원한다. 피해자와 가해자의 관계 개선이 필요할 경우 교육청의 회복지원단, 화해조정단 외부 전문기관인 부산학교폭력예방회복조정센터 등의 지원을 받을 수 있다.

현재 학교폭력제로센터는 별도의 센터 공간을 운영하고 있지 않다. 하지만 시교육청과 교육지원청에 전담인력을 배치하여 운영하고 있다.

초· 중학교는 각 교육지원청에, 고등학교는 시교육청에 배치된 전담지원관을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도움이 필요한 학생들은 학교 담임교사나 업무 담당 교사를 통해 학교폭력제로센터 상담을 신청하면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한소은 청소년 시민기자(부산외고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