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밖 청소년에게도 다양한 학습 기회 제공한다
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지원 계획
부산시교육청이 학교 밖 청소년들의 교육 활동과 진로 탐색을 위해 ‘2023 부산시교육청 학교 밖 청소년 교육지원 기본계획’을 수립했다. 이 계획으로 상대적으로 교육 기회를 제대로 받지 못했던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진로에 대한 다양한 경험과 학습 기회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2021년 기준으로 부산에서 정규 교육 과정 대신 학교 이외 공간에서 생활이나 공부를 하고 있는 학교 밖 청소년 숫자는 1960명에 달한다. 이들 학교 밖 청소년들은 아르바이트 도중 인권 침해를 당하거나 대중교통 승차나 공원 입장 시 학생 할인을 받지 못하는 등의 차별을 당하기도 한다. 사회적으로 따가운 시선을 받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스스로의 진로를 위한 이유로, 또는 개인적으로 특별한 사정이 있어 자발적으로 학교 밖을 선택한 청소년들도 많다는 점에서 인식의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많았다.
시교육청에서는 사업의 추진과제를 교육활동 지원, 지역사회 연계 협력 및 사업 홍보 강화, 교육 참여 기회 보장, 창의적 체험활동 지원 등 4가지 항목으로 잡았다. 교육활동 지원사업으로 기존에 오륜정보산업학교에 지원하던 퇴직 교원 활용 검정고시 수업 지원을 부산의 17개 학교 밖 청소년지원센터와 교육청에 등록된 대안교육기관 9곳으로 확장한다. 또 검정고시 교과서를 지원하고 방송통신중·고등학교 및 학력 인정 평생교육시설의 정보정보도 제공하며 진로 진학 상담도 이뤄진다. 이 같은 기본계획의 수립으로 학교 밖 청소년들에게 지금보다 훨씬 더 나은 체계적 교육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김성헌 청소년 시민기자(정관고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