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국힘, 대규모 대변인단 꾸린 이유는?
2차 인선서 15명, 3~4명 추가키로
총선 ‘스피커 전쟁’ 대비 화력 보강
현안 챙길 특위위원장 인사도 완료
내년 총선을 6개월 앞두고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15명의 대규모 대변인단을 구성하는 등 2차 당직 인선을 완료했다. 시당은 또 ‘MZ세대’가 주축이 된 청년 대변인과 부대변인 3~4명을 조만간 추가로 인선할 방침이다. 선거가 다가올수록 한층 치열해질 여야 ‘스피커’ 대결에 대비하기 위해 화력을 보강한 것이다.
부산시당 대변인단은 김희곤 수석대변인을 필두로, 김소정 변호사, 오현철 고신대병원 교수, 이용운 전 서구문화원 사무국장, 김상민 전 시당 청년위원장, 이승연·송우현·김효정·이준호 시의원 등이 대변인으로 활약하게 됐다. 또 노년층을 겨냥한 실버 대변인에는 손연자 시당 시민소통특위 위원장이 임명됐다. 부대변인에는 김병근·김미화 구의원, 신솔푸름 청년위원회 정책국장, 안주현 전 구의원, 이열 전 윤석열 대선후보 청년보좌역이 포함됐다.
앞서 지난 6일 마감된 시당 청년대변인 공모에는 14명이 응모했는데 이중 25살 이하 지원자가 모두 7명으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이번 공모는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청년들의 목소리를 담아 글로벌 부산을 위한 정책을 만들기 위해 진행됐다. 시당은 서류와 면접 심사를 통해 이달 중 청년대변인 1명과 부대변인 2~3명을 선정할 예정이다. 전봉민 부산시당위원장은 “앞으로 시당이 다루는 정책 전 분야에서 청년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공간을 넓혀 나가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시당은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와 산업은행 부산 이전, 가덕신공항 조기 완공 등 글로벌 부산의 도약을 위한 주요 현안들을 주도적으로 챙겨나가기 위해 11개 분과의 특위위원장 인사도 이번에 마쳤다. 시당은 총선까지 부산 현안의 가시적인 진전을 위해 필요할 경우 추가적인 특위 구성 등도 검토할 방침이다.
전창훈 기자 jch@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