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 유치’ 민관 원팀, 지구 409바퀴 달렸다
이동거리 합산 1640만 ㎞ 돌아
윤 대통령, 91개국 455명 만나
각국 정상·유력 인사에 지지 호소
2030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를 위해 한국 민관이 지구를 무려 409 바퀴(1640만 8822km)나 돌았다.
국무총리실이 9일 월드엑스포 개최지 선정 투표 D-50일을 맞아 내놓은 ‘숫자로 본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노력’ 자료에 따르면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국무위원, 대통령 특사 등 정부 측 인사와 13개 기업 CEO·임직원의 이동거리를 모두 합산하면 지난달 말 기준 1640만 8822km였다. 이 중 정부가 850만 6407km(지구 212바퀴), 기업이 790만 2415km(지구 197바퀴)를 뛰었다고 총리실은 전했다.
국가별로는 윤 대통령이 미국, 영국, 프랑스, 폴란드, 일본, 인도, 베트남, 인도네시아, 아랍에미리트 등 12개국을 방문했다. 한 총리는 체코, 중국, 태국, 트리니다드토바고, 아르헨티나, 칠레, 우루과이, 가나, 모잠비크 등 17개국을 찾았다.
윤 대통령이 만난 인사는 91개국 455명이었다. 이 가운데 각국 정상을 만난 것은 105번이었다. 한 총리는 92개국 153명을 만났으며 이 중 정상은 63명이었다.
또 삼성, 현대차, SK, LG, 롯데, 한화 등 13개 기업 임직원은 151개국 1700명을 만나 부산엑스포 지지를 호소했다. 한국 민관이 만난 인사 중에는 상대국 정상을 비롯해 각료, 여야 정치인, 고위·실무관료, 외교관, 종교지도자, 대학총장, 기업인, 국제기구 관계자, 정재계 원로 등이 포함된다.
총리실 관계자는 “한국 정부와 기업이 본격적으로 월드엑스포 부산 유치 활동에 나선 것은 지난해 5월 현 정부 출범 때부터였다. 짧은 기간 동안 전 세계를 종횡무진 달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박석호 기자 psh21@bus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