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도시 브랜드 마케팅 집중”···내년도 시정 운영 방향 공개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부산닷컴 기사퍼가기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 결과 도출
전국체전·동아시아 문화도시·김해방문의 해
3대 메가 이벤트로 정하고 연계 과제 제시


김해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김해시청 전경. 부산일보DB

경남 김해시가 내년도 전반적인 시정 운영 방향을 정하고 주력 사업을 정리했다.

김해시는 내년 전국체전과 동아시아 문화도시, 김해방문의 해 등 국내외 굵직한 행사를 주관하는 만큼 도시 브랜드 마케팅에 집중하겠다고 12일 밝혔다. 지난 4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실·국·소별 2024년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통해 이 같은 결과를 도출해냈다.

우선 내년도 김해시정의 키워드는 ‘협업’인데, 이는 3대 메가 이벤트 연계 과제에도 반영됐다. 세 가지 주요 행사를 3대 메가 이벤트로 묶어 부서별 연계 수행과제들을 제시했다.

연계 수행과제에는 첫 마중길 여행자도서관 설치, 스마트 시설물 활용 김해 홍보, 뒷고기 거리 상권 만들기, 메가 이벤트와 연계한 가야문화축제, 튀르키예 초룸시와 공동 특별전시 개최, 자원봉사자 응급처치 교육, 글로벌 실버 통역봉사단 운영 등이 포함된다.

홍태용 김해시장은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를 통해 “내년은 3대 메가 이벤트를 중심으로 도시 역사의 전환을 이룰 결정적 한 해”라며 “부서 간 협업이 절실히 요구된다. 구호로서의 협업이 아닌 실천적인 협업에 매진해줬으면 좋겠다”고 직원들에게 당부했다.

이번 주요 업무계획 보고회는 ‘2024 새로 쓰는 도시 역사, 매력 도시 김해’라는 주제로 이어졌다. 계획 수립과 예산 편성을 동시에 수행하는 방식을 선택해 기획과 예산 매칭을 함께 고민하고 계획의 우선순위를 꼽아 실현 가능성을 높였다.

3대 메가 이벤트를 제외한 분야별 주요 업무로는 동북아 물류 플랫폼 유치, 김해시립 김영원 미술관·경남 글로벌 융복합 콘텐츠산업타운 조성,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통합기구 유치, 중대재해 예방 시스템 운영 확대, 김해공공의료원 설립, 부산~김해 간 시내버스 노선 확충, 생활 속 탈 플라스틱 정책, 글로컬대학30 유치 후 과제 수행 등이 꼽혔다.

홍 시장은 “내년은 김해 역사의 전환점이 되는 대단히 중요한 한 해”라며 “도시 역사를 새롭게 쓴다는 각오로 그간 축적해 온 도시 역량을 총결집해 도시의 브랜드 품격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강조했다.


이경민 기자 min@busan.com

당신을 위한 AI 추천 기사